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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버스D램 가격 이달 반등지속

"반도체 값 바닥쳤나" 기대감반도체 주요 D램 가격이 보합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램버스 D램 가격이 9월들어 지속적으로 반등하고 있어 반도체 시장이 바닥을 치지 않았느냐는 기대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는 이같은 반등세가 오는 9월말에는 주력제품인 SD램에까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본격적인 가격회복은 미국경기의 회복시기와 같이 움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램버스 수급 안정됐다 램버스 D램 공급이 예상외로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 램버스 D램 시장의 6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는 당초 월 1,500만개를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1,200만개 정도만 공급하고 있다. 또 30%를 공급하는 일본의 도시바도 9월부터 일부 감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도시바가 메모리사업을 매각키로 함에 따라 수요업체들이 시장변화에 앞서 물량을 확보하고 나선 것도 가격 반등의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민후식 한투증권 애널리스트는 "공급 감소와 함께 타이완 주기판 업체들이 10% 정도 구매를 늘린 것이 원인"이라고 풀이했다. 램버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이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지 않는 것은 인텔의 전략 변화와 큰 관련이 있다는게 업계 시각이다. 인텔은 그동안 펜티엄4 PC에 램버스 D램만 채용했으나 이달 중순부터 SD램을 채용할 수 있는 칩셋을 출시, 삼성이 물량 조절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김일웅 삼성전자 D램 마케팅 상무는 "9월에는 500만대의 펜티엄4 PC 가운데 80% 이상이 램버스를 탑재할 예정인만큼 2ㆍ4분기의 2배 이상의 공급량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4ㆍ4분기 본격 회복 어렵다 살로먼 스미스바니(SSB)는 최근 미국의 주요 PC업체들이 D램 구매를 10~20% 가량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윈도XP의 출시에 대비해 PC업체들이 메모리 용량을 160메가에서 256메가로 확대하고 있으며 이미 가격이 더 이상 크게 하락하지 않을 만큼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펜티엄4에 SD램을 채용할 수 있는 칩셋(브룩데일)이 출시되면서 SD램의 수요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D램 업계 일각에서는 9월 중순부터 D램 업계의 재고가 축소, 9월 말에는 SD램의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가격반등이 본격적인 D램 가격 회복으로 이어질 것인지 아직은 불투명한 실정이다. 최석포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4ㆍ4분기 PC시장 수요가 일시적으로 회복될 수 있지만 재고문제로 몸살을 앓고있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못할 것"이라며 "내년 2ㆍ4분기에 바닥권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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