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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마석 택지조성 본격화

◎개발계획 신청… 내년 6월께 승인예정/총 2,790가구 규모… 99년말부터 분양하천 정비계획 변경에 따른 비용부담 문제로 지지부진하던 경기 남양주시 마석택지개발지구 조성사업이 본격 착수된다. 한국토지공사는 지난 94년 3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남양주 화도읍 마석우리 일대 13만5천평에 대한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남양주시와 사전협의를 거쳐 지난 19일 경기도에 개발계획승인을 신청했다. 마석우천 유로 변경과 관련한 비용은 남양주시에서 부담하기로 지난 7월 협의됐다. 토공은 개발계획 승인을 얻는 대로 올 연말 용지 보상에 착수함과 동시에 공동주택용지 선수공급을 실시할 예정이다. 오는 98년 6월 택지개발 실시계획승인을 받아 98년 9월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므로 사업이 추진되면 99년말에 아파트 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토공은 이 지역이 팔당 상수원보호구역임을 감안, 당초 지구 지정 당시 1만8천명이었던 수용인구 계획을 약 50% 수준인 9천5백명으로 감소시켜 저밀도 주거지역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 지구가 개발되면 아파트 2천5백80가구, 단독주택 2백20가구 등 모두 2천7백90가구가 들어선다. 아파트 평형은 ▲전용면적 18평 이하 9백76가구 ▲18∼25.7평 1천88가구 ▲25.7평 초과 5백23가구가 공급된다. 이 지구에는 화도읍 사무소와 한국통신 사옥, 소방서·파출소·보건소 등 근린공공시설이 들어서고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가 각각 1개씩 설립되며 근린생활시설도 3개소에 분산 배치될 예정이다. 지구 북서측 수림이 우거진 1만9천평은 근린공원으로 만들고 어린이공원도 3개가 조성돼 공원녹지율이 전체 사업지구 면적의 20%에 달하는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출 전망이다. 또 인접 창현지구와 남북으로 연결되는 6차선도로를 경춘국도 및 경춘선 철도와 입체화해 개설할 예정이어서 화도읍 교통난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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