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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生保 상장가치 반영 바람
입력2005-09-29 11:31:41
수정
2005.09.29 11:31:41
생명보험사 상장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증시에서는 벌써부터 관련 종목들에 대한 '재평가'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증권가의 분석가들은 한층 높아진 생보사 상장 가능성을 토대로 생보사 지분을갖고 있는 상장사들의 가치에 생보사 상장가치를 적극 반영하고 나섰다.
◆ 신한생명 실질 상장..신한지주.대교 주목 = 신한금융지주[055550]는 계열사신한생명을 주식교환 방식을 통해 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키로 하고 내달 7일 반대의사 표시주주를 확정하기 위해 주식 명의개서를 정지시킬 예정이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신한생명은 신한지주 시가총액의 일부를 구성하게 되므로 실질적 첫 상장 생보사가 된다.
신한지주는 주권이 늘면서 주주가치 희석 효과가 발생하지만 증시 분석가들은신한생명의 영업상황을 고려할 때 오히려 한창 상승흐름을 타고 있는 신한지주의 가치 증가에 도움이 되리라는 평가가 압도적으로 우세한 상황이다.
미래에셋증권 한정태 애널리스트는 "신한생명이 연간 1천억원에 가까운 순익을내고 있어 신한지주의 자본금 증가액 기준으로 보면 주당순익(EPS)이 기존 신한지주의 EPS보다 높다"며 "자산가치 교환비율(신한생명 1주당 신한지주 0.4382주)로 인해1.48% 정도 EPS 하락효과가 있으나 순익증가로 충분히 메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한생명의 신한지주 자회사 편입시 수혜가 기대되는 또다른 종목은 신한생명지분 19.4%를 갖고 있는 ㈜대교[019680].
삼성증권 김기안 애널리스트는 "대교의 신한생명 지분가치를 주가순자산배율(PBR) 1배인 490억원(주당 6천298원)으로 추정해왔으나 매수청구가나 신한지주 주가를기준으로 평가하면 지분가치는 1천190억원으로 늘어난다"며 "신한생명의 자회사 편입은 대교에 긍정적 재료"라고 평가했다.
◆ '빅3' 大生, 상장시 ㈜한화 가치 4배 = 증시가 가장 주목하는 생보사 가치는생보 '빅3'의 한 축인 대한생명이다.
예금보험공사가 대한생명 보유지분을 기업공개(IPO)후 매각해 공적자금을 회수할 것임을 공언한데다 영업상황을 고려했을 때 1년 반 뒤인 2007년에는 '뜨거운 감자'인 상장차익 배분문제를 제외하곤 상장요건이 갖춰질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이에 힘입어 지분 26.3%를 가진 ㈜한화[000880]는 시흥지역 대규모 부동산 매각과 함께 대형 호재가 겹치며 지난 16일 이후 9거래일만에 주가가 32% 가량 급등했다.
삼성증권은 대한생명 상장시 신한생명의 지주회사 편입시 적용된 PBR 1.9배가적용될 경우 대한생명의 시가총액이 현재 증시 시가총액 상위 20위 수준이자 현재㈜한화 시가총액(1조7천억원)의 4배에 가까운 6조7천억원에 이르고 ㈜한화의 지분가치(매입옵션 지분포함 50%)는 무려 3조4천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평가를 제시했다.
특히 현재 ㈜한화의 기업가치 평가시 반영된 PBR는 1.1배 수준이지만 신한생명에 비해 압도적인 대한생명의 가치를 감안하면 IPO시 더 높은 배율 적용이 가능하며이 정도 가치평가도 '보수적 수준'이라는게 삼성증권의 분석이다.
동양종금증권 황규원 애널리스트도 대한생명이 상장되고 금융업종 평균 PBR 1.5배가 적용될 경우 대한생명을 포함한 ㈜한화의 계열사 지분보유가치가 2조5천억원에이를 것으로 평가하고 이 경우 현 주가의 2배에 가까운 4만2천원이 적정가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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