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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기업] 정우조명

나선형 형광램프 개발 美 공략 강화"기업은 미래를 먹고 삽니다. 절전형 형광등으로 백열등은 물론 가로등(고압방전등)까지 교체해 전력이 거의 들지않는 조명으로 세상을 밝히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전구식 형광등램프(CFL:Compact Flourescent Lamp)의 일종인 스파이럴(나선형) 램프로 미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정우조명 최근대 사장(42)의 포부다. CFL은 120년전 백열등이 발명된 이후 형광등, 할로겐, 특수램프(방전등)로 발전된 조명 역사중 가장 최근에 개발된 램프다. 백열등과 같은 전구식 형광등이 필요한 곳에 형광등을 축소시켜 백열등에 버금가는 조명효과와 형광등의 이점인 절전을 동시에 달성한 제품이다. 특히 정우조명이 개발한 스파이럴 램프는 GE, 오스람, 필립스 등이 내놓은 CFL이 U자형 등으로 되어 있는데 반해 나선형이라는 특징이 있다. 스파이럴 램프는 보기에는 U자형에 비해 공정이 힘든 것으로 보이나 1회 작업으로 가능해 형광물질 코팅, 마감(실링)작업 등에서 외국제품에 비해 30% 이상 공정비용을 줄여 가격경쟁력이 높다는 이점이 있다. 정우조명은 이같은 나선형 형광등을 개발해 지난 96년 회사를 창립할 당시 연간 생산량 350만개를 전량 수출한데 이어 계속 설비를 확장, 지난해에는 연산 900만개까지 생산능력을 높였다. 미국의 조명대기업인 LOA(Light of America)을 주축으로 지난해 1,3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린 정우조명은 올해 김포시 감전동의 신축공장 라인이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2,000만달러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250억원대의 매출이 올해는 비약적으로 증가해 400억원 수준은 무난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정우조명은 그러나 나선형 CFL이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결국 신기술 개발만이 살길입니다. 경상이익의 4분의 1 가량을 연구개발비로 투자, 미래대비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최 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계속적 생존에 있고 생존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투자해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강조했다. 정우조명은 미국 수출 외에도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상하이에 월 생산 10만개의 현지공장을 설립했으며 내년쯤에는 코스닥 등록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괴산군청, 구리시청 등 지자체들과 연계해 CFL 형광등을 이용한 가로등 교체 사업에도 주력하고 있으며 차세대 조명인 LED와 무기ㆍ유기EL에 의한 조명개발 사업에도 착수했다. 온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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