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신보, 우수벤처 대표 연대보증 면제 박봉수 이사장 기자간담회지분분산 잘되고 기술-신용등급 A이상에 박봉수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2일 “지분 분산이 양호하고 기술력ㆍ신용도가 우수한 벤처기업의 대표자 등에 대해서는 ‘투명경영협약’을 체결한 뒤 연대보증을 세우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과점주주ㆍ관련 임원 등에 대해 관행적으로 연대보증을 세워 왔으나 벤처 기업인들이 지나친 부담감을 갖지 않고 의욕적으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해 조만간 시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신보는 1차로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의 지분이 30% 이하이고 기술ㆍ신용이 A등급 이상인 벤처기업에 한해 대표자 등에 대한 연대보증을 이르면 이달 중 면제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보증 면제 벤처기업은 기술신보와 외부감사 실시 의무 등을 부여하는 투명경영협약을 체결하고 사후관리도 받아야 한다. 박 이사장은 또 “은행ㆍ벤처캐피탈의 벤처기업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들 기관이 투자한 벤처 전환사채(CB) 등에 대한 보증 규모를 지난해 130억원에서 올해 1,000억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술신보는 이와 함께 시중은행들과 협약을 체결해 기술평가인증을 받은 기업이 대출금을 갚지 못해 기술신보가 대신 갚아주는(대위변제) 금액의 비율을 85%에서 80%로 낮춰 나갈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정책자금 직접대출분(올해 1조5,000억원)에 대해서는 60% 수준에서 부분보증해주는 방안을 정부 등과 협의 중이다. 한편 기술신보는 오는 28일 첨단기술ㆍ용역평가 등의 업무를 수행할 중앙기술평가원(여의도)을 개설하는 데 이어 하반기에는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에 중부기술평가원을 열고 기술평가 수요가 많은 경남 창원, 충남 아산지점에 기술평가팀을 파견 운용하기로 했다. 기술신보는 4월부터 벤처기업의 투명성과 시장 신뢰를 높이기 위해 4,800여개 벤처기업의 경영ㆍ재무ㆍ금융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임웅재 기자 jaelim@sed.co.kr 입력시간 : 2005-03-0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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