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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베트남 중고기계시장 노려라
입력1998-12-23 00:00:00
수정
1998.12.23 00:00:00
「남아도는 중고 기계를 동·서남아시아에 팔아라」태국, 베트남등 동남아시아는 물론 인도, 방글라데시등 서남아시아의 국산 중고기계 수요가 무궁무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최근 국내 기업들의 대량 도산과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20조원 상당의 유휴설비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동·서남아시아 12개국을 대상으로 시장조사를 펼친 결과 국산 중고기계에 대한 잠재 수요가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KOTRA는 이번 시장조사에서 동남아시아의 경우 지난해 외환위기이후 경기 침체 및 금융경색으로 신규 설비 보다는 중고 설비를 선호하는 추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서남아시아 역시 달러기준으로 한 수입가격 하락으로 국산 중고기계에 대한 잠재수요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KOTRA는 다만 동·서남 아시아가 공통적으로 중고기계라고 해도 신규 기계의 품질에 비해 80%이상의 성능을 갖춰야 하며 근로자 안전 및 위생, 환경기준을 충족시켜야 하며 현지 또는 외국 품질검사기관의 품질 증면서 첨부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중고설비 성능 평가기관을 조속히 운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현지의 중고 기계 구매자들은 고장에 대한 우려가 높다는 점을 감안해 원활한 부품공급과 애프터서비스망등을 확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국가별로는 태국이 직기, 밀링머신, 통조림캔 생산설비, 사출성형기등의 수요가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베트남은 사출성형기, 염색기, 제지기계 밀링등 인도는 편직기, 굴삭기, 공작기계, 포장기계 방글라데시는 편직기계, 프린팅기계, 포장기계 등으로 나타났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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