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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시대 재테크] 목표수익률 낮추고 절세형 주목하라

외환위기 이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초저금리 시대가 열렸다. 정기예금 금리가 4%대에 이르자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예금금리가 마이너스 0.5%대 수준에 이르고 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은행 이자로 생활비를 충당하는 이자생활자는 물론 서민들의 목돈마련도 힘들어지고 있다. 그렇다고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를 하자니 리스크가 너무 커 원전을 날릴까 두렵다. 전문가들은 저금리.저성장시대에 맞는 재테크 패러다임을 다시 짜야 한다고 충고한다. 목표수익률을 낮추는 것은 기본이고 세금을 줄일 수 있는 세테크상품을 눈여겨 볼 것을 권하고 있다. ◇세(稅)테크가 첫 번째 왕도 재테크 전문가 4인이 말한 공통적인 재테크 방법은 절세형 상품에 최대한 가입하라는 것. 절세상품에는 비과세+소득공제, 비과세상품, 저율과세상품 등이 있다. 서춘수 조흥은행 팀장은 "당분간 저금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3~6개월의 단기로 자금을 굴리는 것보다는 비과세되는 생계형저축이나 1인당 최고 6,000만원까지 가입이 가능한 세금우대에 가입하라"고 강조했다. 비과세 및 세금우대상품을 활용할 경우 세금우대 효과로 0.5~1.2%포인트 이상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0.1%포인트의 금리 차이만으로도 투자전략이 바뀔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세금이 차지하는 1%대의 수익률은 절세상품을 우선해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 ◇저금리 추세에 매력적인 고수익 상품 늘부터 판매하는 비과세 고위험 고수익펀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 상품은 모든 금융기관에서 1인당 3,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운용자산의 30% 이상을 투기등급(BB+ 이하) 회사채에 투자해 상품 수익성을 높이고 이자수익에 대해서는 완전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최유식 한미은행 PB팀장은 "금융 소득종합과세 적용도 받지 않기 때문에 고수익과 절세효과를 겸비했다"며 "각 운용사들이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수익률 경쟁을 벌이는 1호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2금융권 상품에 눈 돌려라 한상언 신한은행 재테크 팀장은 "안전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은행권에 비해 1%이상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제2금융권 상품에 적극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은행보다 1~2%포인트 금리가 높은 상품으로는 신용금고 정기예금이나 16.5% 세율 대신 1.5%의 농특세만 물면 되는 농수협 단위조합, 신협의 정기예탁금 등이 있다. 다만 안전성을 보완하기 위해 우량한 곳을 선택해 거래한다거나 예금자보호한도 범위내로 분산예치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떠오르는 틈새상품 부동산 금전신탁 최용대 하나은행 PB는 저금리 시대의 틈새상품으로 부동산투자신탁을 추천했다. 최 PB는 "시행사의 건실도, 분양지역의 인기도 등을 면밀히 따져보고 선택할 경우 시중금리보다 연 1.5~3%포인트정도의 초과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다만 상시 판매하는 상품이 아니므로 평소에 관심을 기울여야 된다"고 말했다. 최근 부동산투자신탁펀드는 아파트개발사업뿐만 아니라 상가 오피스텔 등 상업용 부동산 개발에도 투자해가며 영역을 점점 확대하고 있다. 특히 건설업체에 부동산매입자금을 빌려주는 형태로 수익을 얻기 때문에 수익성은 물론 안전성도 갖추고 있다. ◇그 외 재테크 방안 4인의 전문가들은 이밖에 미달러화로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환테크 상품, 해외투자펀드, 주식형이나 채권형수익증권, 신노후생활연금신탁 등의 실적배당 상품 등을 재테크를 위한 전략으로 활용할 것으로 당부했다. 특히 종전의 재무상황을 체크해 보고 대출이자를 줄이거나 인터넷 뱅킹을 통해 수수료를 절감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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