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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대행, 25일 청와대서 첫 공식행사
입력2004-03-24 00:00:00
수정
2004.03.24 00:00:00
임동석 기자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이 2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그리스 등 5개국 신임 주한 대사들로부터 신임장을 제정받는다.
고 대행이 청와대에서 공식 행사를 갖는 것은 지난 12일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맡은 이후 처음있는 일이어서 주목된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24일 “고 대행이 내일 청와대에서 외국대사 신임장을 받는 행사를 갖기로 최종 확정했다”면서 “그러나 고 대행은 외국사절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가급적 청와대에서 행사를 갖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고 대행은 그간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예우와 격식을 최대한 존중, 권한대행이 된 뒤에도 한 번도 청와대에 가지 않고 광화문 정부중앙청사에서 공식 집무해왔고 이번 신임장 제정식도 통상적 관례를 깨고 중앙청사에서 갖는 대안이 검토돼왔다. 그러나 외교통상부를 중심으로 외교적 격식과 신임 대사들에 대한 예우를 고려해야 하고, 고 대행의 집무실이 제정식 장소로는 너무 협소한 점 등을 감안해 종전처럼 청와대에서 하는게 낫겠다는 견해가 제기됐고, 청와대가 이를 흔쾌히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대행이 해당국 정부의 신임장을 전달받게 될 국가는 그리스ㆍ아프가니스탄ㆍ쿠웨이트ㆍ태국ㆍ방글라데시 등 5개국이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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