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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주변기기 시장 1위 "나야 나"

삼성·아이리버·코원, MP3P시장 근소한 차 1∼3위 "출시때마다 바뀌어"<br>디지털큐브·코원은 PMP시장서 치열한 선두다툼


MP3플레이어, PMP 등 IT주변기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기 위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7일 IT업계에 따르면 MP3플레이어 시장에서 삼성전자ㆍ아이리버ㆍ코원시스템이 애플을 4위로 밀어내고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5월말 기준으로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7%, 아이리버 25%, 코원 23%로 3강체제가 구축된 상태다. 이는 최근 삼성전자 ‘옙 P3’, 코원 ‘S9’ 등 차세대 국산 MP3플레이어들이 첨단기능과 참신한 디자인을 앞세워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나온 삼성전자의 ‘옙 P3’는 삼성의 프리미엄급 제품 기준 최다 판매량 수준인 월평균 2만여대가 팔리고 있다. 또 중가 제품인 Q2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출시된 ‘S9’ 역시 월평균 3만대 이상 판매돼 코원시스템이 1ㆍ4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올리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에더해 원달러환율 상승 여파로 애플 제품의 가격이 크게 비싸진 점도 MP3플레이어 시장을 춘추전국시대로 만들고 있는 또다른 요인으로 분석된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아이팟’을 무기로 올 1월 국내시장에서 3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던 애플은 지난 3월 30% 이상 가격을 올리면서 4월 시장점유율이 8%까지 떨어져 버렸다. 애플은 그러나 최근 원달러환율 하락으로 가격경쟁력을 회복하면서 5월 점유율을 12%까지 끌어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최근 다소 뒤쳐져서 그렇지 애플-삼성전자-아이리버-코원 등 4개사가 1위를 놓고 혈전을 벌이고 있다”면서 “시장수요를 제대로 읽은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순위가 뒤바뀌는 등 아이디어 전쟁이 격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PMP시장에서는 디지털큐브와 코원시스템간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디지털큐브가 2004년 휴대용 단말(PMPㆍportable multimedia player)로 시장을 개척하며 1위를 독차지했던 PMP시장은 지난해부터 코원이 급추격하면서 양사가 번갈아가며 40~50%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디지털큐브는 올 1ㆍ4분기에 PMP 시장에서 166억원, 코원은 1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디지털큐브는 “5월말에 누적판매 총 100만대를 돌파했다”면서 “하반기에는 사용자 환경(UI)과 동영상 처리를 특화한 2세대 PMP 등 포터블 단말 3~4종을 단계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맞서 코원은 보급형 모델과 고가형 모델을 잇달아 출시, 디지털큐브를 바짝 뒤쫓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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