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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정거래위, BP아모코-ARCO 합병 제동
입력2000-02-03 00:00:00
수정
2000.02.03 00:00:00
FTC는 지난해 12월 두 회사의 합병이 캘리포니아주를 비롯, 미국 서부지역 휘발유 가격 상승을 유발하는 한편 알래스카 원유생산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있다면서 합병반대 의견을 개진한 바 있다.BP 아모코는 오는 7일을 ARCO 인수일자로 결정했다. 따라서 FTC는 7일 이전까지 법원에 합병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런던에 본사를 둔 BP 아모코와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ARCO는 논평을 내지 않았다.
BP 아모코와 ARCO가 합병할 경우 세계 제2의 민간석유회사로 출범하게 된다. 현재 세계 제1위 민간석유회사는 엑손 모빌이다.
합병금지와 관련한 법정 소송은 법원 판결 이전에 해결안이 나올 가능성이 없진않지만 상당히 오랜 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BP 아모코는 FTC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합병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워싱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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