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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미국 시장 공략 고삐 죈다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이 미국 시장 공략의 고삐를 죄기 위해 5박6일 일정으로 28일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미국의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빅3’의 반격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점유율 제고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논의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의 미국 방문은 지난 2월 기아차 조지아공장 준공식 이후 5개월 만으로 현대ㆍ기아차의 미국 시장 공략에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 회장은 신차 판매 확대와 9월 신형 에쿠스의 성공적인 런칭을 통해 최근 경쟁사들의 공세에 적극 대응하라고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구 회장은 또 캘리포니아 소재 현대ㆍ기아차 미국 디자인센터를 방문, 최근 높아진 현대ㆍ기아차의 디자인 위상에 대해 치하하는 한편 미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적극 반영한 차를 개발할 것을 주문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 앨라배마공장과 기아차 조지아공장을 방문해 철저한 품질의식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하반기 미국 공장에 신규로 투입될 차종들의 생산설비를 집중 점검하고 생산 초기 발생할 수 있는 품질 문제에 대해 집중 점검한다는 일정이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은 밥 라일리 앨라배마 주지사를 만나 현대차 앨라배마공장이 성공적으로 미국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상호 관심사안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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