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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템싸이언스 "BW 발행으로 KMI 투자금 조달"


BW 발행ㆍ증자 등 추진 “이미 몇몇 증권사 등 여러 기관ㆍ외국인 투자자들을 확보한 상태기 때문에 한국모바일인터넷컨소시엄(KMI) 지분 참여를 위한 자금 조달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조성우(사진) 스템싸이언스 부사장은 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무실에서 서울경제신문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자금 조달과 관련한 시장의 우려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조 부사장은 “바이오산업은 장기 투자를 전제로 해야 하는 데다가 지금으로서는 딱히 투자할 만한 곳도 없는 실정”이라며 “이에 따라 제4이동통신의 비전을 믿고 통신사업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스템싸이언스는 지난 달 삼영홀딩스를 대신해 KMI에 8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600억원(지분율 13.04%) 규모의 1차 납입이 이뤄지게 되면 디브이에스와 함께 공동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다만 2차 납입까지 끝날 경우 공동최대주주는 씨모텍, 자티전자, C&S자산관리, 한국모바일콘텐츠컨소시엄 등이 더해져 6곳(각각 지분율 10.67%)으로 늘어난다. 이들은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시작되면 각각 6개의 개별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로 활동하게 된다. 스템싸이언스는 600억원의 자금 중 350~400억원 가량을 기관ㆍ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해 조달할 계획이다. 나머지 자금은 미회수 채권(100억원), 증자(150억원) 등을 통해 충당할 방침이다. 조 부사장은 “KMI의 기간통신사업자 승인과 함께 곧바로 BW를 발행할 수 있도록 이미 증권사 등 기관 및 외국인ㆍ일부 개인투자자들과의 논의가 끝난 상태”라며 “1차 납입시 만약 약속된 금액을 납입하지 못한 상장사가 발생하면 주주구성이 재편될 가능성이 높은데 초기 자본금 4,600억원을 채우기 위해 스템싸이언스에서 추가 납입을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스템싸이언스는 약속된 800억원 보다 더 많은 금액을 출자하더라도 절대로 최대주주 아래로 내려갈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사업 추진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당초 기간통신사업자 승인 이후 납입하기로 했던 1차 납입분을 오는 28일 열리는 주주총회 후 곧바로 납입할 계획도 고려하고 있다. KMI 측에 따르면 약 25개사 내외의 주주들이 2차 납입까지 마칠 경우 총 7,500억원의 자본금이 모이며, 해외투자자들과도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서(LOI)를 이미 체결했다. 삼성전자와도 기간통신사업자 승인과 동시에 400~800억원 규모의 와이브로 통신장비를 현물출자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조 부사장은 “최근 ‘적자 회사들이 어떻게 800억원을 투자하나’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데 어떤 사업도 투자자금을 100% 내부 유보금만으로 충당하진 않는다”며 “사업성만 있다면 자금 조달 방법은 매우 다양하며, 삼성전자 및 각종 기관투자자들이 이미 투자를 앞다퉈 결정한 것은 제4이동통신사업의 비전을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제4이동통신사업이 시작되면 6개의 MVNO는 각각의 특화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조부사장은 “통신요금이 기존 통신사업자들보다 20% 이상 쌀 것이기 때문에 사업 성공을 자신한다”며 “스템싸이언스의 경우 내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면 스마트폰용 홈쇼핑 방송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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