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나침반] 시세판

많은 주식 투자자들이 갖고 있는 잘못된 습관 중의 하나는 시시각각 변하는 주가의 변동에 잠시라도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이다. 하루 종일 시세 변동을 조회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본의 아닌 충동매매를 촉발할 수도 있으므로 지양될 필요가 있다.

주식투자로 미국 최대 갑부 반열에 오른 워런 버핏의 정신적 지주인 벤자민 그레이엄은 주가 변동에 일일이 신경 쓰기보다는 투자한 회사의 영업성과나 배당수익에 주의를 기울이기를 충고한다.

덧붙여 벤자민 그레이엄은 진정한 투자자에게 있어 의미 있는 가격 변동이란 급락했을 때의 매수 기회 제공과 급등했을 때의 매도 기회 제공이라는 두 가지 경우에만 국한된다고 주장한다. 너무 잦은 시세 조회는 투자 판단을 그르치게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