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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경영호전 뚜렷

발급종류수·사용금액·자금조달등 지표 모두 양호


카드사들의 경영호전 상태를 직간접적으로 나타내는 3가지 지표인 ▦신규카드 발급종류수 ▦카드 사용금액 ▦자금조달 여부 등이 동시에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2003년 카드 대란의 악몽에서 서서히 벗어나기 시작한 카드업계가 이제는 공격적인 경영을 나갈 여건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신용카드 매출액(전업계 및 은행계 모두 포함)은 16조1,410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13조7,060억원보다 17.8%가 늘어났다. 9월까지 누적 신용판매 매출액 역시 138조7,470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119조5,400억원에 보다 16.1%가 증가했다. 신용판매 매출액 증가율은 올 들어 지난 2월(8.54%)을 제외하고 매월 두자릿수대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신규카드 발급종류수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카드사의 호황기로 불리던 지난 2002년 말을 기점으로 꺾이기 시작해 지난해까지는 발급종류 증가율이 미미했지만 올 들어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A카드사의 경우 지난 2002년 101 종류의 신규카드를 발급한 이후 지난 2003년에는 21종, 2004년에는 21종을 발급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올 들어서는 벌써 지난 9월말 현재 지난해 발급종류수를 훌쩍 뛰어 넘은 44종을 발급했다. 물론 신규카드 발급이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은 과거와 달리 체크카드나 제휴카드, 법인카드 등 틈새시장을 겨냥한 카드발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최근 1~2개월 동안에도 카드사들이 쏟아낸 신규 카드가 십여 종에 이를 정도로 신상품 출시경쟁은 이미 불이 붙은 상태다. 최근 카드사들의 경영 호전을 가장 잘 설명해 주고 있는 것은 신용등급 상승과 원할한 자금조달 상태다. 카드사들은 높아진 회사채(카드채)와 기업어음(CP) 등급을 기반으로 더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올들어 삼성카드가 증자 및 해외ABS발행을 통해 6조3,000억원, LG카드가 2조4,000억원을 조달했다. 카들사들의 경영 호조는 지난해 말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카드사들의 영업수지가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흑자로 전환했으며 지난 2ㆍ4분기 삼성카드의 흑자전환으로 전 업계가 분기별 흑자로 돌아선 상태다. 따라서 지난 9월말인 기준인 3ㆍ4분기 실적 역시 호조세를 보였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드사들의 경영상태는 이미 바닥을 찍고 올라선 상황”며 “신규자금조달, 카드 매출액 등 여러 가지 부분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경기 회복에 대한기대까지 커지고 있어 향후 실적은 낙관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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