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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초심으로 돌아가 뉴뱅크 안착을"

13~14일 경영전략 회의 열어<br>성공적 통합으로 최고은행의 위상 정립<br>"부서장들이 조직의 핵심" 솔선수범 당부

신상훈 신한은행장이 지난 13일 경기도 기흥에서 열린 '2006 경영전략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신상훈 신한은행장이 지난 13일 경기도 기흥에서 열린 '2006 경영전략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신상훈 신한은행장이 지난 13일 경기도 기흥에서 열린 '2006 경영전략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신상훈 신한은행장은 “금년 한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라며 “훗날 새로운 역사를 연 대전환기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내외적인 경영환경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조흥은행과의 통합을 통한 뉴 뱅크 출범을 앞두고 있는 만큼 경영쇄신과 조직 안정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주문이다. 신한은행은 13~14일 경기도 기흥 소재 연수원에서 ‘2006년 경영전략회의’를 갖고 올해 전략목표를 ‘성공적인 통합과 질적 성장을 통한 최고 은행으로서의 위상 정립’으로 정했다. 이를 위한 3대 중점 추진전략으로 ▦통합 시너지 조기 구현 ▦안정적 수익 창출 기반 확대 ▦미래지향적 역량 강화 방안을 정리했다. 신행장을 비롯, 임원 및 부서장 등 51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신한은행은 앞으로 출범할 통합은행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통합은행 브랜드 가치 제고, 효율적인 인력관리, 핵심고객 이탈방지 프로그램 강화, 새로운 사업기회 창출, 강한 세일즈 파워 창조, 전문성 있는 글로벌 인재 육성 등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오갔다. 신 행장은 “삼성ㆍLGㆍ현대차와 포스코 등 타 산업분야에서는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배출되고 있는데, 금융산업에서는 그런 기업이 나오지 못하는가”라며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리딩뱅크로의 도약을 위해 없던 길도 새로 만들어가고, 기존 방식을 과감히 탈피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오지탐험가 한비야씨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라는 베스트 셀러를 언급하며 “우리는 지금까지 비포장 길에 아스팔트를 놓으면서 압축성장을 해왔지만, 이제는 은행의 위상이 바뀐 만큼 지도상에 없는 분야로도 나가보고, 뚫어보면서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행장은 “우리 모두 초심으로 다시 돌아가자”며, “은행장부터 현장으로 돌아가 솔선수범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부서장들의 경쟁력이 조직의 경쟁력”이라며 “성공적인 통합은행의 창출과 월드클래스 금융기관으로의 도약을 위해 부서장들이 중심을 잡고 화합과 조화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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