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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집값 여전히 고공행진

각종 규제에도 불구 재건축 연한, 안전진단 등의 틀에서 벗어난 재건축 아파트 값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추진단지 중 35%가 5ㆍ23조치 이후 2,000만원 이상의 가격 상승을 보이고 있는 것. 스피드뱅크가 22일 서울지역 재건축아파트 가격을 분석한 결과, 지난 5월 20일에 비해 재건축 아파트 값은 평균 2.78% 상승했다. 또 같은 기간동안 35%가 2,000만원 이상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재건축아파트 값이 치솟던 4월(3.38%), 5월(4.42%)에 비해 낮지만 강력한 `5ㆍ23 조치`에 비하면 높은 편. 단지별로는 지난달 안전진단을 통과한 개포주공 1단지는 두 달 새 전평형에서 3,000만원 이상 호가가 올랐다. 15평형은 5억2,000만원 안팎이던 것이 5억8,000만원까지 시세가 형성됐다. 예비안전진단만 통과한 상태인 개포주공 2단지 역시 가격이 강세다. 4억원 선이던 16평형은 4억5,000만~4억7,000만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반포 주공2단지도 가격에 탄력이 붙었다. 5억6,000만원 선이던 반포주공 2단지 18평형은 현재 6억원 선, 최고 8억2,000만원이던 3단지 25평형도 8억9,000만원까지 매도 호가가 나오고 있다. 스피드뱅크 홍순철 팀장은 “5ㆍ23조치 이후 재건축의 차별화가 더 명확해졌다”며 “안전진단, 재건축 연한 등의 규제에서 벗어난 단지들의 매도호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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