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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부터 3일 동안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2013 미국기술교육국제모임(ISTE)' 컨퍼런스의 청담러닝 부스에는 미국의 교육ㆍ소프트웨어ㆍ콘텐츠ㆍ스마트기기 업체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ISTE는 90개국, 50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1만3,000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해 교육 관련 콘텐츠와 기술을 전시하고 정보를 나누는 미국의 대표적인 교육 전시회다. 청담러닝은 이 자리에서 '스마트러닝 솔루션'과 함께 초등영어교육프로그램인 '에이프릴 2.0'을 선보였고 특히 9월 론칭할 차세대 학습 모델인 'CDI 3.0'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끌었다. 창립 15주년을 맞은 청담러닝은 이번 행사를 기반으로 글로벌 스마트러닝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CDI 3.0'은 기존 청담어학원 교실 학습에 정보기술(IT)을 접목시킨 스마트클래스 프로그램이다. 일명 '하이브리드 러닝'으로 아이들은 전자 칠판과 태블릿PC 등으로 교사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디지털 교과서와 같은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실시간 시험을 진행하는 등 교사와 학생 간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청담러닝은 올 9월 직영점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시스템을 도입해 총 3만명 규모의 학습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청담러닝은 15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진행키로 했다.
청담러닝은 스마트러닝 사업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삼성전자와도 손을 잡았다. 4월 삼성전자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청담어학원 스마트클래스에 삼성전자의 태블릿PC를 우선 공급하고 앞으로 교육 사업 진행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청담러닝 관계자는 "이번 MOU체결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ㆍ유럽ㆍ아시아 등 전세계 교육시장에서 스마트러닝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청담러닝이 스마트러닝에 대한 사업 전략의 궤를 같이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청담러닝은 이미 해외시장에 진출해 있는 학원 브랜드 사업 확대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7세부터 시작하는 초등전문 프리미엄 영어 학원인 '렛미플라이'와 '에이프릴어학원'은 이미 가맹점 형태로 중국시장에 진출해 있고 청담어학원도 미국에 진출해 있다.
에이프릴어학원의 '에이프릴(April) 2.0'프로그램은 한ㆍ미ㆍ중ㆍ일 4개국 초등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108개의 공통 주제를 기반으로 한 교재를 통한 융합지식 습득, 체계적인 독서 활동 지원, 문제 해결과 창작 능력 신장, 이러닝 학습, 표현력과 창의력 향상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학습동기 부여 수단 중 하나로 스마트보드와 터치형 디스플레이를 갖춘 스마트클래스를 구현해 학생들의 흥미와 참여를 끌어올려 수업의 질적 향상과 학생들의 창의력 배양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이프릴어학원은 최근 '대한민국 교육브랜드 대상 2013'초등영어교육 부문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청담러닝 관계자는 "지난 5년 동안 디지털 플랫폼에 기반한 상품 개발에 치중하며 업계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왔다"며 "앞으로 5년은 오프라인 학습과 연동된 스마트러닝 플랫폼을 바탕으로 국내외 'K러닝'마켓 개척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담러닝은 80~90명의 연구개발(R&D) 인력이 상주하며 관련 콘텐츠와 플랫폼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청담러닝은 이를 바탕으로 유아에서 성인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력인 영어 과목에 수학 과목을 추가하는 등 영역을 확장하는 것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12년 2월 수학 창의사고력 프리미엄 학원인 CMS를 인수하고 수학사업을 시작했다"며 "이를 통해 구조적으로 침체기에 빠져든 영어사업을 수학사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있고 수학사업은 앞으로도 고성장하며 청담러닝의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청담러닝은 주주 중심 정책을 기본 원칙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청담러닝 관계자는 "현금 배당뿐 아니라 자사주를 활용한 현물배당 등 주주 중심 정책에 입각한 배당 정책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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