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00대기업 40% 한국에 투자

평균 투자액 7천만弗 평균 투자기업수 3.1개세계 500대기업 가운데 거의 40%에 해당하는 197개사가 한국에 진출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포천(Fortune)'지 선정 500대 기업 가운데 지난해말 현재 197개사가 국내 607개 기업에 모두 141억달러를 투자, 우리나라에 대한 전체 외국인투자액(766억달러)의 18.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개사당 평균 투자액은 7천만달러 수준이며 평균 투자기업수는 3.1개였다.

국가별로는 미국기업이 66개사로 가장 많고 일본이 54개, 네덜란드 20개, 독일15개 등의 순이었다.

투자규모로 따지면 프랑스의 까르푸가 13억3천만달러로 최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다음으로는 코카콜라 12억달러, 코메르츠방크 8억1천만달러, BASF 7억달러 등으로 파악됐다.

특히 500대 기업 가운데 엑손모빌, 월마트, GM, 포드, BP, GE, 미쓰비시, 도요타 등 10위권 내에 속하는 기업은 모두 한국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비중이 각각 51%와 49%로 비슷한 가운데 일본기업은 제조업에, 미국기업은 서비스업에 집중 투자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투자시기로 보면 500대 기업의 투자액 가운데 81%에 해당하는 114억달러가 90년대 이후에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