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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車에 4년간 3억弗 투자

"삼성車에 4년간 3억弗 투자내년 한국시장 20%점유목표…삼성브랜드 유지할것" 르노는 삼성자동차에 앞으로 4년동안 3억달러를 투자해 생산대수를 연산 15만대로 끌어올려 국내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하기로 했다. 루이 슈웨체르 르노차 회장은 13일 삼성차 부산공장에서 「삼성차 운영방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연말까지 월 생산규모를 2,500대에서 5,000대로 늘리고 차기모델 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생산능력을 2004년에 연간 15만대, 2005년에는 부산공장 최대 생산능력인 24만대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앞으로 삼성 고유 브랜드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는 지난 4월 채권단과 합의한대로 7월 르노-삼성자동차라는 공동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며 제롬 스톨이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본사에서 최고책임자(CFO)를 추가로 파견할 예정이다. 르노는 차기 모델 개발에 주력하기 위해 경기도 기흥 삼성차 기술센터의 연구인력을 현재 170명에서 1,000명으로 대폭 늘리고 영업 및 마케팅 인력도 대규모로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르노는 또 일본의 전략적 제휴업체인 닛산과 함께 개발한 플랫폼을 삼성차와 공유, 생산비용을 절감해 생산능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고용과 협력업체 관계에 대해서 슈웨체르 회장은『기존 삼성차 임직원에 대한 고용을 계속 유지하고 협력업체는 경쟁력이 있는 업체를 선정,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는 삼성차 생산차량을 우선 내수시장에 집중 투입하고 중장기적으로 수출도 적극 고려하기로 했다. 슈웨체르 회장은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지역을 대상으로 수출을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 아시아 시장에 판매될 르노 자동차 가운데 삼성자동차의 비중이 절반에 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차를 한국 뿐아니라 아시아·태평양지역, 유럽 등 세계 시장으로 수출하는 생산기지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죠르쥬 도앙 르노 국제사업담당 부사장은 『남북관계가 발전되면 북한에 대한 수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06/13 18:0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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