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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검찰, 육군본부 전격 압수수색
입력2004-11-23 20:58:21
수정
2004.11.23 20:58:21
장성 진급비리 괴문서 살포관련… 창군이래 처음
군검찰이 지난 10월15일 단행된 육군 장성 진급인사에 대규모 비리가 있었다는 내용의 괴문서가 살포된 것과 관련해 육군본부를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해 파문이 일고 있다.
23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부 감찰단은 22일 군사법원으로부터 육군본부 인사 관련 부서 및 실무자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충남 계룡대에서 진급 관련 서류를 압수해 조사하고 있다.
군검찰이 육본 인사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은 창군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장성 진급심사가 재고되는 등 적지않은 파문이 예상된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군검찰의 조사 결과 괴문서에서 적시된 비리 의혹들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해당자의 진급 취소와 함께 장성진급 재심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검찰은 비리 의혹 규명과 별도로 장성 진급업무 전반의 공정성과 결과의 타당성, 진급 관련 심사자료의 적절성 등에 대해서도 정밀 확인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22일 오전 육사 00기 동기생 모임 회원과 국방부ㆍ육군본부 대령 연합회원 명의로 된 A4용지 두장짜리 투서 10여장이 국방부 인근 장교 숙소인 레스텔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발견됐다.
이 투서에는 육군 수뇌부 3명이 준장 진급이 돼서는 안될 인물 20명(16명 실명 공개)을 진급시켰다면서 10가지 사례와 유형이 구체적으로 나열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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