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는 웅진케미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이번 주중 선정해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3부에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진행한 본입찰에는 도레이첨단소재와 유니드, GS에너지, LG화학 4개 업체가 참가했다. 이 가운데 현재로서는 가장 높은 입찰가격을 써낸 도레이첨단소재가 유력한 우선협상대상자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입찰가격으로 4,3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GS에너지와 LG화학이 4,000억원 안팎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도레이첨단소재가 웅진케미칼을 인수할 경우 수처리 필터 기술이 일본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도레이 측은 웅진케미칼에 오히려 필터 초기 기술을 제공했을 만큼 이미 기술적으로 앞서 기술유출 우려는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웅진홀딩스가 우선협상 대상자를 이번 주중 선정하면 법원의 승인을 거쳐 본격적인 세부조건 협상에 들어가게 된다. 웅진홀딩스는 회생계획안에 따라 올해 안에 웅진케미칼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