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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출자 투자전문 금융기관 상반기 설립 추진
입력1998-02-08 00:00:00
수정
1998.02.08 00:00:00
정부는 올 상반기중 국내외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끌어들여국내 금융기관 및 기업들의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한 투자전문금융기관의 설립을 추진중이다.8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국내외 유수한 자금을 유치해 기업자금난 해소는 물론 기업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산업금융공사'(가칭)를 설치키로 하고 차기 정부 출범후 첫 임시국회때 관련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산업금융공사는 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들의 부실자산을 인수한뒤 이를 근거로자산담보부 증권을 국내외 증권시장에서 발행,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촉진할 방침이다.
또 부채비율이 높고 자기자본이 취약한 국내 부실기업 가운데수익전망이 양호한 기업에 해외자본을 유치해주고 국내기업의주식이나 채권을 해외에 대신 팔아주거나 해당기업이 쉽게 팔수 있도록 보증을 서주는 역할도 하게 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은행 등 금융기관이 갖고 있는 기업 대출금을 출자로전환할 때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있다.
산업금융공사의 자본금은 약 2조~3조원, 운용자금 규모는 수십조원이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출자재원은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차관자금과 정부 재정자금을출연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산업금융공사 설립은 세계적인 투자가인 조지 소로스가 최근김대중 차기 대통령을 만나 외국의 '재투자공사' 같은 투자전문금융기관이 한국에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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