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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戰 카운트다운/국내금융시장 동향] ‘단기전 기대’ 안정세
입력2003-03-19 00:00:00
수정
2003.03.19 00:00:00
홍병문 기자
국내금융시장은 19일 미국과 이라크간의 전쟁이 단기전으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안정세를 나타냈다. 주가는 전일에 이어 상승세를 보이며 종합주가지수가 541.78포인트로 전일보다 4.47포인트 올랐다. 채권금리도 전일보다 0.1%포인트 가까이 떨어져 채권시장도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원ㆍ달러 환율도 달러화에 대한 매수세 확대에 힘입어 5개월만에 1,260원대로 올라섰다.
◇환율 1,258원 5개월만에 최고=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9일 이라크 전쟁에 대비한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일 보다 6원30전 오른 1,260원20전(오후 4시 현재)을 기록,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은 외환당국의 시장개입 가능성을 경계해 전날 종가보다 3원90전 낮은 1,250원에 거래가 시작됐지만 역외시장 등으로부터 달러 매수세가 밀려들면서 줄곧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라크전쟁이 임박하자 달러 선취매와 가수요가 급격히 늘어나 당국도 무리한 시장개입 보다는 어느 정도 지켜보다가 탄력적으로 조정하자는 쪽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무역업체 등 기업들도 달러를 매수한 채 전쟁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어서 전반적으로 달러 매도가 많지 않다”며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심리 때문에 환율이 급등하지는 않겠지만 개전 시점까지는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화용기자
◇치열한 눈치장세… 소폭 올라
이라크전쟁 개전을 앞둔 증시는 한마디로 `기대 섞인 관망세` 분위기가 팽배했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보합권을 중심으로 여러 차례 등락을 거듭한 끝에 소폭(0.83%) 오른 채 마감, 치열한 눈치장세를 연출했다.
지수가 이틀째 올랐지만 일반투자자(개인)들은 사흘째 매도행진을 벌여 여전히 불안심리가 남아 있음을 보여줬다. 기관투자가들 역시 사흘 만에 매도로 돌아서 소극적인 대응에 그쳤다.
증권가에서는 과거 걸프전의 경험에 비춰 `전쟁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이번에도 상승국면이 재현될지에 대해서는 엇갈리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유가하락이 예상되고 이번 전쟁이 단기전에 그칠 경우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증시 상승행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조영훈기자
◇국고채금리 4.87%… 큰폭 하락
SK글로벌 사태이후 쇄도하던 환매가 진정국면을 보이고 카드채 유통이 숨통을 트면서 채권시장의 안정세가 완연해지고 있다.
19일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의 수익률(금리)이 4.87%에 거래되는 등 전일에 이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그동안 완전히 끊겼던 카드채 거래도 어느 정도 이뤄져 1년만기 우량 카드채가 7%대에 거래되는 등 시장기능을 다소 회복했다.
국고채 금리가 안정세로 돌아선 것은 은행이 풍부한 단기자금으로 적극적인 매수의사를 보이는 반면 투신권을 중심으로 계속 나오던 매물은 거의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그러나 채권시장이 진정되고는 있지만 SK글로벌 사태이전 시점을 회복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기석기자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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