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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버「세빗97」개막/72개국 참가… 미래형 정보통신기기 한눈에

◎삼성·현대·LG 등 국내기업 EU진출 교두보【하노버(독일)=이재권】 「휴대폰+노트북=이동인터넷」, 「데스크톱PC를 능가하는 노트북PC」, 「펜티엄프로시대의 도래」, 「거실용 PC개념 등장」… 정보통신의 오늘과 내일을 읽게 해주는 세계 최대의 정보통신박람회 「세빗(CeBit·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정보기기 및 사무기기전시회) 97」의 관심사항이다. 13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 마세에서 개막, 7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개최국 독일을 포함, 한국·미국·대만 등 세계 72개국에서 6천8백13개 업체가 참가하게 된다. 이제 세빗은 정보통신분야에서 명실공히 세계 최대·최고의 권위를 갖는 전시회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차지하는 부스면적은 잠실운동장 10개를 합친 것보다 많은 35만평방미터(㎡). 참여업체도 삼성, LG, 대우, 현대전자 등 국내업체를 비롯 AT&T, 모토롤러, IBM, 마이크로소프트, 에릭슨, 지멘스, 알카텔, 도시바, NEC 등 세계 정보통신산업을 이끌어가는 거인들이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통신 ▲멀티미디어 ▲인터넷 ▲네트워킹 ▲컴퓨터 등 각 분야에서 최신 제품과 함께 차세대 제품의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올해 세빗에서 제기될 주요 이슈로는 ▲정보기기와 통신기기, 각종 서비스간의 영역파괴 ▲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 TFT­LCD(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소자) 등 차세대 제품들의 발빠른 시장 형성 ▲개인휴대 단말기의 디자인혁신 등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전자4사 등 대기업을 비롯해 가산전자·팬택·스탠다드텔레콤 등 31개의 중견 정보통신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참여업체 수는 지난 95년 8개, 지난해 18개에서 해마다 크게 늘어나 국내에서도 세빗은 매우 중요한 「전시공간」으로 인식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업체들은 이번 세빗을 계기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히 해왔던 유럽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WTO 기본통신협상, 정보기술협정(ITA)체결 등으로 정보통신시장이 전면 개방되는 환경변화를 맞아 유럽시장을 뚫고 들어갈 틈이 더 넓어졌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이번 세빗에 국내업체중 가장 넓은 전시장(4백70평)을 마련한 삼성전자는 유럽규격인 GSM방식의 디지털 휴대폰을 주요 테마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 제품은 무게 1백63g의 초경량형 「애니콜」로 다진 기술력과 자신감을 쏟아부은 만큼 삼성은 본격적인 유럽시장 공략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은 또 종전의 가정용 무선전화를 대체하는 제품으로 최근 유럽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9백MHz 대역의 디지털 무선전화기 「DECT」도 출품한다. 이와함께 CDMA기술로 구현하는 차세대 무선시내전화망(WLL)도 야심작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유럽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7월 예정으로 독일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한편 이번 행사를 통해 기존 브랜드 「골드스타(Goldstar)」이미지를 「LG」로 바꾸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중점을 두는 제품은 HPC와 PDA단말기 등이다. 현대전자는 미국 현지법인인 엑실사의 워크스테이션을 비롯해 12.1인치 LCD 모니터, 2백56M SD램, 타워형 PC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우는 「대우 노트북의 역사(The History of Daewoo Notebook)」라는 주제아래 별도의 노트북PC 전시관을 마련하고 MMX 노트북PC, 14.1인치 차세대 노트북PC, 서브노트북 등을 주력제품으로 내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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