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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2012 우리가 앞장선다] 현대자동차그룹

내실경영 주력… 글로벌 車 일류기업 도약 기반 다져<br>기술·품질 경쟁력 강화에 초점<br>작년比 15% 늘린 14조원대 투자<br>국내부문에 80%이상 비중 확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일 양재동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 글로벌 판매 700만대 목표를 밝히고 있다. 정 회장은 "유럽발 재정불안 등의 위기를 기회로 삼고, 내실경영을 통해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의 올해 경영 방침은 '내실경영'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 환경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룹 전체가 무리한 성장 드라이브를 걸기보다는 기본을 탄탄하게 다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 현대자동차와 기아아자동차의 생산ㆍ판매 목표는 700만대다. 지난해 660만대에 비해 소폭 늘어난 목표를 세운 반편 투자는 사상 최대로 집행해 장기 성장을 위한 내실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현대건설을 인수하고 자동차ㆍ철강ㆍ건설의 '3대 핵심성장 동력'을 구축했다. 계열사 중 현대ㆍ기아차는 660만대를 판매해 세계 5대 자동차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현대제철은 고로 1ㆍ2호기를 성공적으로 가동하는 한편 고로3호기까지 착공하며 세계적 철강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올해는 국내ㆍ외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현대차그룹은 예상하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2012년 자동차 산업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는 보다 내실 있는 경영활동을 통해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고객에게 만족과 감동을 주는 품질 추구 ▦700만대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한 능동적 환경 대응 ▦각 부문간 원활한 의사소통과 유기적 협조 ▦연구개발(R&D) 역량강화 및 원천기술 확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수행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특히 "R&D 역량 강화를 통해 시장과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해야 한다"면서 "친환경 차량 개발과 첨단 전자제어 분야에서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핵심인력을 대폭 보강하고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정 회장의 방침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올해 사상 최대의 투자를 단행한다. 투자목표를 지난해 12조2,000억원보다 15.6% 늘어난 14조1,000억원으로 설정하고 국내 사업장과 R&D 부문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신기술 확보'와 '완벽한 품질 확보'에 투자의 초점을 맞췄다.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기술'과 '품질'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다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R&D분야에 지난해 대비 10.9% 늘어난 5조1,000억원을 투자하며 이 중 90%에 해당하는 4조6,000억원을 친환경 미래차와 고효율 신차 개발 등 자동차 부문에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출시한 하이브리드차뿐만 아니라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의 양산과 품질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시설 부문에서도 2011년 대비 18.4% 늘어난 9조원을 투자한다. 우선 국내ㆍ외 국내ㆍ외 신공장 건설 투자 및 생산ㆍ품질 설비 확충에 2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아울러 기아차 광주공장 설비를 증설하는 등 품질 향상을 위해 국내 공장의 노후설비를 적극 교체하고 신규 시설을 대거 들여놓을 방침이다.

이와는 별도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고객에게 더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영업 및 애프터서비스 환경 개선에도 3,000여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밖에 현대제철은 고로 3기 건설에 1조5,000억원을, 현대하이스코는 150만톤 규모 당진2냉연공장 건설에 7,000억을 투자하는 등 철강 부문에도 총 2조2천억을 쏟아 붓는다.

이 같은 현대차그룹의 올해 투자 계획을 국내와 국외로 분류하면 총 투자액 중 82%에 해당하는 11조6,000억원이 국내에 집중된다. 지난해 국내 투자 금액인 9조1,000억원보다 27.5%나 증가했다. 그룹 관계자는 "투자를 국내에 집중함으로써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인재 육성 및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6,500여명을 신규로 채용하고 대학생 인턴 1,000여명을 선발하는 등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총 7,500여명을 선발한다. 고졸 및 전문대졸 출신의 생산직 직원도 2,200여명을 채용한다.






전기차 등 친환경車 개발 승부수

■ 신사업 현황·전략은
현대차, 상반기 신형 싼타페 등 속속 출시
판매 지난해보다 6% 증가 429만대 목표
기아차, 연산 30만대 규모 中 3공장 착공


현대자동차그룹의 대표 계열사인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대비 6% 가량 증가한 429만대를 판매 목표로 삼았다. 주요 경영 과제는 ▦성공적인 신차출시 ▦브랜드 인지도 향상 ▦친환경차 개발 ▦글로벌 경영 정착 등이다,

우선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중 대한민국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 후속모델을 출시한다. 신형 싼타페는 현대차의 패밀리룩이 강하게 적용되고 보다 역동적인 모습으로 디자인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올해 성능과 디자인이 업그레이드된 3세대 싼타페가 SUV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현대차는 상반기 중 'i40 세단'과 아반떼 2도어 모델인 '아반떼 쿠페' 모델을 추가로 선보인다. 선택의 폭을 넓혀 다양한 소비자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i40는 판매 반전을 꾀하고, 아반떼는 지난해의 판매 돌풍을 올해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현대차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생각''을 바탕에 둔 다양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준중협급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올해 중국 3공장과 브라질 공장을 성공적으로 완공해 가동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연산 40만대와 15만대 규모로 짓고 있는 중국 3공장과 브라질 공장은 올 하반기 완공예정이며, 이들 공장에서는 현지 전략형 모델들이 생산될 예정이다. 두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는 중국 100만대, 미국 30만대, 체코 30만대, 인도 60만대, 터키 10만대, 러시아 20만대, 브라질 15만대 등 해외에서만 265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명실상부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 발돋움 하게 된다.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대비 6.7% 증가한 271만대를 판매 목표로 삼았다. 주요 경영과제는 ▦플래그십 세단 출시 ▦글로벌 기업 이미지 캠페인 강화 ▦친환경차 개발 ▦성공적인 해외 생산기지 건설 등이다.

기아차는 올해 4월 플래그십 세단 'K9'(가칭)을 선보이며 프리미엄급 대형차 시장을 공략한다. 중형 K5, 준대형 K7에 이어 K시리즈의 절정을 보여줄 K9을 출시하면 기아차는 경차부터 대형차까지 라인업을 완성하게 된다.

마케팅 부문에서는 고객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라이크(likeㆍ좋아요)' 라는 테마로 다양한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이 테마를 바탕으로 해외 주요 국가에서 기업 광고와 기업 이미지 캠페인을 벌이고 페이스북 개설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기아차 브랜드를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아차는 친환경차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우선 국내 첫 양산형 전기차인 '레이 EV''를 2500대 생산해 정부와 공공기관에 적극 보급한다.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체제를 2015년까지 구축하기 위해 핵심기술인 배터리와 제어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해외에서는 올해 연말 중국 3공장 건설을 시작한다. 연산 30만대 규모인 중국 3공장이 2014년 하반기 완공되면 기아차는 기존 중국 1ㆍ2공장의 생산능력 43만대와 더해 총 73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현재 차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증설을 통해 치열한 중국 내 판매 경쟁에서 뒤지지 않고 주요 업체로의 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ㆍ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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