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온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은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방문 이후 25년 만인데요, 국내 기업들도 교황 맞이 준비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교황의 한국 방문은 경제적 효과도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지난해 7월 교황이 참석한 브라질 세계 청년대회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5,500억으로 추산됐습니다. 이번 교황 방한 공식 수행원은 300여명, 세계 2,000여명의 취재기자, 관광객, 가톨릭 신자 등을 포함하면 20만명 이상이 한 자리에 모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정사업본부는 교황 방한 기념우표 2종, 총 130만장을 8일부터 전국 우체국에서 판매했습니다.
[인터뷰] 김소정 디자이너 / 우정사업본부 우표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맞이해서 교황의 가장 아름답고 해맑은 미소와 비둘기가 손에 앉아 있는 평화로운 모습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줄 희망찬 메시지를 기대하면서 (교황의 평화로운 모습을) 우표 속에 넣게 되었습니다.
행사진행요원에게는 개성공단에서 제작된 공동브랜드 ‘ 시스브로’가 단체복으로 지원됩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회는 남과 북은 형제자매라는 의미를 담은 시스브로를 통해 남과 북이 화합해 발전하는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교황 방한 행사의 주관 통신사업자로는 LG유플러스가 선정돼 14일부터 닷새간 교황의 일거수 일투족을 국내외에 실시간으로 방송할 예정입니다. 교황의 방한 모습은 안양방송센터 통합관제시스템을 거쳐 국제방송센터로 전송돼 전 세계인들과 동시에 공유하게 됩니다.
[인터뷰] 김경환 과장 / LG유플러스 홍보팀
저희 LG유플러스는 서울·대전·음성 등 교황이 방문할 7개 현장에서 생중계 할 수 있도록 100석 규모의 프레스센터를 설치하고 동시에 방송 중계 차량을 상주시켜서 원활한 방송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행사에 제공될 생수는 하이트진로의 ‘석수’가 선정됐습니다. 석수는 행사기간 동안 교황은 물론 교황의 수행원과 천주교 미사 참가자 등에게 제공될 예정입니다. 롯데주류의 포도주 ‘마주앙’은 교황이 직접 주관하는 4차례 미사에서 미사주로 쓰일 예정입니다. 교황의 방한이 한국사회의 안정과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업들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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