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14일 전날 보다 0.61%(12.80포인트) 상승한 2,111.72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2,1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1년 8월 2일 장중 고점인 2,155.44를 기록한 이후 약 3년8개월만에 처음이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코스피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이날 3,953억원을 순매수하며 6거래일 연속 ‘바이 코리아’ 행보를 이어갔다.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3,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3월 19일(3,965억원)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연기금 역시 830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도왔다. 그러나 기관 전체적으론 1,38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은 2,236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던졌다.
업종별로는 은행(10.43%), 보험(2.59%), 기계(1.99%)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의약품(-3.09%), 화학(-1.43%), 비금속(-1.45%)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2.40%), 기아차(4.56%), 현대모비스(1.73%) 등 자동차주 3인방이 동반 상승했다. 네이버(2.30%), 신한지주(4.50%)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아모레퍼시픽(-3.30%), SK하이닉스(-0.4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0.64%(4.42포인트) 하락한 684.9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원60전 내린 1,094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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