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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여건 호전… 상승국면 돌입(주간 투자전략)

◎고객예탁금 증가·신용융자잔고 감소/외환시장 불안정 단기조정 가능성도「2년여에 걸친 주식시장의 기나긴 동면이 끝나는 것인가.」 서경리서치 요원들은 최근 주식시장의 주변 여건이 급속히 호전되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 시장 매수에너지인 고객예탁금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악성 잠재매물인 신용융자잔액도 거래량 증가로 무난히 소화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의 주식시장 여건이 상승 초기국면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외환시장 사정이 불안정하고 국내 경기가 뚜렷하게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주가조정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심충보 대신경제연구소투자전략실장=이번주 주식시장은 고객예탁금이 3조원에 육박하고 악성 잠재 매물인 신용융자금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전주에 이어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2·4분기 주식 공급물량이 8천8백억원에 그칠 전망이어서 수급불균형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전주말 주가가 단기 급반등함에 따라 단기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높아 대형주보다는 주가 바닥권에서 거래가 늘고있는 종목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박병문 LG증권투자전략팀장=종합주가지수 1차 매물벽인 6백80포인트대를 전후로 매매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특히 지난주 중반이후 업종 전반에 걸쳐 주가가 상승함에 따라 이번주에는 추가 반등을 위한 시장에너지 보강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반영해 최근 주가가 단기 급반등한 종목들은 이번주 조정을 받는 반면 그동안 낙폭이 컸던 종목과 장기소외된 주식들로 매기가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 기술적인 매매를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동배 대우증권투자분석부장=외국인 주식투자한도 추가확대 발표 및 은행등 금융업종의 구조조정 가시화, 금리 하락안정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될 전망이다. 반도체, 석유화학 관련주등 최근의 주가 반등을 선도했던 종목들에 경계성 및 차익성 매물이 나타날 시점이라는 점에서 단기 주가 조정도 예상된다. 은행, 증권 등 금융주와 저가대형주는 여전히 절대가격 수준이 낮아 가격메리트가 부각된다는 점에서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백성욱 국민투신주식운용팀장=고객예탁금은 증가하고 신용잔액은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금리가 하향안정되고 있어 주식시장 주변 여건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다만 외환시장 불안정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부담으로 남아있다. 최근 주가 상승을 주도한 종목군이 금융, 건설 및 경기관련주라는 점에서 시장의 안정성은 확보된 것으로 판단된다. 1∼2개월 단위의 순환매를 상정할 때 정보통신등 하이테크 관련주의 부상 가능성도 높다는 점에서 선취매를 할 시점으로 판단된다. ▲윤승철 산업투자자문=최근 주식시장의 활기는 3월 결산에 따른 기관투자가들의 관리성 매수공세 및 단기 투기성 자금 유입에 크게 의존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이번주는 단기 급반락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경기 및 자금시장 불안이 잠복해 있다는 점에서 주초반까지 장세를 관망하는 보수적인 투자자세를 유지한 후 낙폭이 큰 실적호전주에 단기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영철 고려증권영업지원팀장=기업들의 자금경색이 지난주를 고비로 해소될 기미를 보이고 있는데다 무역수지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김현철파문으로 확대되던 정국도 정부 및 여·야당이 한목소리로 「경제 살리기」를 주창하는데다 4월1일의 여야 영수회담을 계기로 위기국면을 벗어날 전망이다. 다만 외환시장 불안정으로 대규모 환차손이 불가피해 주초에는 강세를 보이겠지만 주말에는 약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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