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닷새 만에 조정을 받았다. ◇유가증권시장=15일 코스피지수는 16.40포인트(1.02%) 하락한 1,589.37포인트로 마감했다.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에 중국의 증시과열 억제대책 마련 소식이 전해져 급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270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이틀째 ‘사자’에 나섰고 기관은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592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차익실현에 나선 개인들이 93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1,421억원어치 매수 우위였다. 포스코는 0.24%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지만 현대제철(-7.33%), 동국제강(-3.29%), 현대하이스코(-4.39%), 고려아연(-9.90%) 등 철강주들은 차익매물이 쏟아져 급락했다. 현대중공업(-4.76%)과 삼성중공업(-7.76%), 대우조선해양(-3.45%), 현대미포조선(-6.50%), 한진중공업(-8.02%) 등 조선주들도 내렸다. 한국전력공사는 2.65% 상승해 경기방어주로서의 진면목을 발휘했다. ◇코스닥시장=코스닥지수는 이틀째 계속된 숨고르기로 6.30포인트(0.90%) 내린 697.53포인트를 기록, 700선이 무너졌다. 외국인이 169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41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고 개인은 중립을 지켰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NHN(1.4%), 오스템임플란트(3.0%)와 동서(3.9%)가 각각 상승했지만 아시아나항공이 4.5% 급락하고 다음이 6.4% 밀리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솔빛텔레콤은 대규모 자금조달 기대감에 상한가로 치솟았고 액면분할 이후 거래가 재개된 오엘케이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채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제품효능 논란에 휘말린 에스티씨라이프는 이틀째 하한가로 떨어졌다. ◇선물시장=지수선물 최근월물인 6월물은 2.50포인트(1.21%) 내린 204.45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555계약, 1,573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2,782계약을 팔아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장 베이시스는 0.23으로 전날보다 후퇴했지만 비교적 안정된 흐름 속에 프로그램 매수 우위를 형성했다. 이날 거래량은 24만1,385계약으로 2만5,000계약가량 늘었고 미결제약정은 10만4,743계약으로 4,000계약 이상 증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