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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터키에 2:1 역전승

삼바 축구는 녹슬지 않았다.월드컵 4회 우승 관록의 '삼바 군단' 브라질은 호나우두(Ronald), 히바우두(Rivaldo), 호나우디뉴(Ronaldinho) 등 '3R' 공격 편대가 펼치는 화려한 남미 축구를 선보이며 울산 문수 경기장을 들썩였다. 8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도전하는 브라질은 조별 리그 C조 첫 경기에서 4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투르크족의 후예' 터키를 맞아 전반 47분께 하산 샤슈에게 1골을 내주며 프랑스에 이어 또 다른 이변의 제물이 되는 듯 했다. 하지만 브라질은 무릎 부상을 떨치고 대표팀에 합류한 호나우두가 후반 5분께 터키 진영 오른쪽에서 히바우두가 넘겨준 센터링을 오른발 발리 슛으로 골대 안에 밀어넣으며 역전의 전기를 만들었다. 이어 브라질은 후반 41분 루이장이 완벽한 중앙 돌파로 문전 쇄도하던 중 터키 수비수 알파이 외잘란이 유니폼을 잡아당겨 얻어낸 페널티킥을 히바우두가 성공시키며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호나우두는 부상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난 듯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이며 월드컵 스타의 자존심을 지켰다. 터키는 남미 특유의 화끈한 공격을 펼치는 브라질을 맞아 선전을 펼치며 무승부를 기록하는 듯했지만 아쉽게도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오후3시30분 일본 니가타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G조 첫 경기에서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는 지난 98년 프랑스월드컵 돌풍의 주역인 크로아티아를 1-0으로 꺾고 한일 월드컵축구대회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두 발목 사이에 공을 끼워넣고 껑충 뛰는' 독특한 플레이로 유명한 멕시코의 쿠아우테모크 블랑코는 경기 시작과 함께 좌우 측면을 오가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경기를 주도했다. 득점 없이 전반을 넘긴 멕시코는 후반 16분 블랑코가 문전 쇄도하다 크로아티아 지브코비치의 깊은 태클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아즈텍 전사' 멕시코는 크로아티아 수비수 지브코비치가 퇴장한 후 페널티킥을 끝까지 지켜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자력으로 결승 토너먼트에 오르기 위해 남은 두 경기를 모두 따내야 안심할 수 있는 절박한 처지가 됐다. FIFA 랭킹 35위의 에콰도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에 지난 월드컵까지 15번 출전해 3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이탈리아와 삿포로 돔에서 월드컵 본선 첫 무대 신고식을 치렀다. 이탈리아는 삼각편대를 이루던 필리포 인차기의 부상으로 전력에 차질이 생겼지만 여전히 맹위를 떨쳤다. 홍병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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