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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리더 초대석] 이명박 野서울시장후보

"주택·육아 ·교통문제 해결 역점"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된 이명박(61)전 의원은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근처 자신의 동아시아연구원 사무실 선거캠프에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서울경제신문은 9일 이 후보를 만나 서울시장으로서 포부와 청사진에 대해 들어봤다. 현대건설 회장을 지낸 이 후보는 이날 "서울시에 경영기법을 도입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만들 것"이라며 "주택, 육아, 교통문제를 우선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편리한, 활기찬, 따뜻한' 서울을 만들겠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운 이 후보는 "무엇보다도 4년 임기동안 임대주택 8만 세대를 공급하고 강북지역의 재개발 추진을 앞당기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고 "교회 등 종교시설을 이용해 영아보육 시설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서울시의 효율적인 재정운영을 위해 국제금융 전문가를 전격 발탁, 다양한 재정운용을 통한 수익확대를 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어 한나라당 대선 경선과 관련 "후보들이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실추된 당 지지도를 모으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선의의 경쟁과 정책대결로 (지방자치제 선거에) 짐이 안되고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일부의 '昌心'(이회창 전총재의 마음) 개입논란과 관련 "(경선은) 자기의 능력과 정책으로 해야지 누구의 힘을 빌려서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누구에게, 특히 '창심'에도 관심이 없었고 정식 레이스 들면서 이 전총재를 만나본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다음은 이 후보와의 일문일답. -서울시민을 위해 이 후보측이 제시하고 있는 주요 공약은 무엇인가. ▲주택, 육아, 교통문제 해결 등 3가지다. 주택문제 해결이 가장 시급한데 4년 임기동안 임대주택 8만 세대를 대대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맞벌이 부부를 위해 종교시설을 이용해 영사보육 시설을 확대하고자 한다. 도심 교통문제 해결 또한 간절하다. 지하철과 버스를 연계한 환승시스템을 도입해 요금을 인하하는 복안도 가지고 있다. -임기내 청계천 복원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는데. ▲전문가들에 따르면 청계천 복원공사에 3,600억원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공사기간은 2년6개월, 설계에 1년6개월 해서 4년이다. CEO기법을 도입해 예산을 절감하고 청사 신축을 위한 1,400억원 규모의 미집행 예산을 투입하면 예산문제는 충분하다고 본다. 중요한 것은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는 것이다. 일부에서 교통문제를 유발시킨다는 우려가 있지만 도심의 교통체제를 바꿔주면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다. 일자리 창출과 사후 간접효과 등 경제활성화 측면에서도 청계천 개발이 중요하다. -민주당 김민석 후보를 상대로 시장 티켓을 타낼 전략은. ▲김 후보는 훌륭한 정치인이다. 그러나 5만 서울시 공무원의 수장이 되기 위해서는 조직을 관리해 본 경륜이 필요하다고 본다. 일부에서 세대교체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나이만 가지고 따지면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다. 구청장 평균연련이 62.5세다. 행정조직을 통솔하기 위해서는 경륜이 필수다. -서울시의 재정자립을 위해 어떤 방안을 갖고있는지. ▲서울시의 적자가 6~7조원에 달한다. CEO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 예를 들어 국제금융 전문가 영입을 통해 재정을 적절히 운용해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 또 지하철 이용률을 현재 수준에서 40%대로 올려도 재정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다. 특히 지하철의 경우 격역제 정차를 통해 고속화하고 서비스 개선을 통해 이용객을 늘리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과정에서 홍사덕 의원이 사퇴하면서 불공정 시비 논란이 일었는데 이 과정에서 당차원의 지원은 없었나. 그리고 앞으로 4명의 대선후보와는 어떤 관계를 유지할 것인가. ▲경선은 누구의 힘을 빌려서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자기의 능력과 정책으로 해야한다. 누구에게, 특히 '창심'(昌心)에도 관심이 없었고 정식 레이스 돌입하면서 이 전총재를 만나본 적도 없다. 홍사덕은 여러 번 만났다고 한다. 대권 후보들이 아름다운 경선을 해서 당에 대한 지지도를 모으는 공동의 노력을 했으면 한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지방자치제 선거에 짐이 안되고 보탬이 됐으면 한다. 참신하게 정책, 인물대결을 해야 한다. -이 후보에 대해 부정선거 문제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는데. ▲이미 여러 군데서 지적이 됐는데 법 조항을 따지면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법적용이 균형되게 적용됐는지 문제가 있고, 특히 유권자를 매수했다거나 향응을 베풀었다거나, 상대후보의 명예를 훼손했다거나 돈과 관련된 부정은 아니다. 27년간 기업을 운영하면서 내가 깨끗한 사람이라는 것은 같이 일해본 사람들이 더 잘 안다. 인터뷰=황인선 정치부장 정리=김홍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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