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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카드사도 연체율 사상최고
입력2002-12-27 00:00:00
수정
2002.12.27 00:00:00
11월 1.3%P 늘어 11.7% 달해은행의 신용카드 부문에 이어 전업카드사들의 연체율도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카드부실이 갈수록 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현재 9개 전업카드사의 평균 연체율(1일 이상 연체기준)은 11.7%로 10월 말의 10.4%보다 1.3%포인트가 높아졌다. 이는 지난해 말(5.8%)에 비해서도 무려 두배 이상으로 높아진 수치다.
또 미국 등 선진국에서 사용되는 1개월 이상 연체를 기준으로 한 연체율도 9.2%로 전달의 7.7%보다 1.5%포인트 증가했다.
전업카드사의 연체율은 6월 7.9%에서 9월 9.2%를 기록한 데 이어 전달에는 외환위기 이후 사상 처음으로 10%대를 넘었다. 이와 함께 은행의 카드 부문 연체율도 11월 말 현재 전달(11.29%)보다 0.86%포인트가 오른 12.15%를 기록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신용이 낮은 고객과 다중채무자에 대한 현금서비스 한도를 축소하고 있어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드회사의 11월 말 현재 현금대출잔액은 61조7,000억원으로 6월 말의 59조5,000억원보다 2조2,000억원(3.7%)이 증가했고 이중 현금서비스는 36조3,000억원으로 6월 말보다 1,000억원이 줄었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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