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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기구조합 박인복 이사장(인터뷰)

◎“경쟁력회복엔 품질향상이 최선”/영세업체 난립 가격덤핑가열 어려움/조달청 등 단체수의계약 확대에 총력『전반적인 경기침체의 여파로 전등업계 역시 과당경쟁으로 인한 가격덤핑, 단체수의계약 물량확보의 곤란 등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연구개발을 통한 품질향상만이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전등업계가 깊이 인식하여야 합니다.』 최근 전등기구공업협동조합 정기총회에서 9대 신임이사장으로 선출된 박인복 한국조명사장(47)은 전등업계가 처해 있는 현주소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이렇게 진단했다. ­전등기구조합 이사장으로 할일이 많을텐데. ▲국내경제의 침체 및 국내시장개방 등으로 인해 전등업계의 경영환경이 어느때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돼 어깨가 무겁다. 말보다는 실천을 앞세운 심부름꾼이 될 생각이다. ­전등업계가 당면한 문제점은 무엇인가. ▲영세업체들의 난립으로 가격덤핑이 과도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 이다. 이는 품질경쟁보다는 시장질서를 문란케 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선 전등업계의 건전한 발전은 요원하다. 디자인, 품질을 앞세운 외국제품이 국내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것도 전등업계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결국 국내 전등업체들의 자생력확보 없이는 외국제품과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된다. ­올해 조합차원에서 추진할 사업방향은. ▲중소기업청, 조달청 등 유관기관과 협의, 단체수의계약물량을 확대해 나가는데 진력할 것이다. 특히 총액기준으로 되어 있는 단체수의계약을 물가상승률, 인건비 등을 감안한 단가계약으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조달청과의 단체수의계약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왜곡된 시장질서를 시정, 소비자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제품에 하자가 있는 업체들에 대해서는 단체수의계약물량 배정시 선정업체에서 배제하는 방안도 강구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배정위원회를 구성, 업무의 투명성, 공정성을 확보할 것이다. ­수입제품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경쟁력제고가 시급하다고 보는데. ▲원·부자재의 공동구매분야를 점차적으로 확대, 양질의 원·부자재를 업체들에 공급해 나갈 것이다. 또 연구위원을 중심으로 세미나, 좌담회 등을 개최, 과당경쟁해소를 유도해 시장질서를 바로 잡아 나갈 것이다. 특히 조명연구소를 설립해 연구개발을 통한 품질향상에 진력, 외국제품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서정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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