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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21 인문.사회분야] '나눠먹기'식 변질 우려
입력1999-08-25 00:00:00
수정
1999.08.25 00:00:00
오현환 기자
교육부 「BK21」 인문·사회분야 추진위원회(위원장 박준서)는 25일 특정분야를 지정하지 않고 지원분야 등을 공모하는 것을 골자로 한 사업공고 시안을 마련해 이날 전북대와 부산대에서 공청회를 열었다. 교육부는 이어 26일 서울 건국대에서 한차례 더 공청회를 연 뒤 공고안을 확정, 사업계획서를 공모해 심사를 거쳐 지원대상을 결정할 예정이다.앞으로 7년간 해마다 1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당초 인문·사회분야 대학원 가운데 한국학, 문화, 동아시아 경제·노동 등 5개 분야를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교수들의 반발로 과학기술분야 대학원 육성사업 등과 분리 추진키로 하고 공고를 연기했었다.
또한 학과가 주관, 다른 학과 등과 연합하되 전임교수 20∼30명이 참여토록 한 사업단의 규모도 교수 20명 이상 또는 3명 이상으로 축소, 교수들이 다양한 연구집단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따라 5개 분야에서 2∼3개 사업단을 선정, 매년 8억∼12억원씩 집중 지원한다는 사업 구상 당시 계획과는 달리 지원분야는 적게는 20여개, 많게는 수십개로 늘어나고 지원액수는 줄어들게 돼 사업이 「나눠먹기」 식으로 변질됐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됐다.
오현환기자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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