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한국프로골프(KPGA) 상금왕 출신으로 지난해 상금랭킹 2위에 오른 신용진(43)이 삼화저축은행 골프단에 입단했다. 신용진과 삼화저축은행은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삼화저축은행 본점에서 3년간의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최고 대우의 계약금에 인센티브 및 훈련비 보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화저축은행은 지난해 상금왕 강경남을 비롯해 올 시즌 영입한 김형성, 신성우 등 신예선수부터 김창민과 최호성 등 중견, 통산 8승의 베테랑 신용진까지 모두 10명(티칭프로 1명 포함)의 초호화 군단을 갖추게 됐다. 지난해 막판까지 치열한 상금 왕 경쟁을 펼쳤던 강경남과 신용진이 한솥밥을 먹게 된 점이 눈길을 끄는 대목. 한편 신용진은 "이제 노장 대열에 합류했는데 요구했던 조건을 모두 수용해준 구단에 감사한다"면서 "올해도 상금왕을 목표로 뛰겠지만 성적보다는 매너 좋고 볼 잘 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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