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컨설팅] 향후 M&A의 방향

빅딜을 포함한 국내 M&A거래는 지금과 같이 정부 주도의 거래가 아닌, 기업이 필요에 의해서 스스로의 판단과 계산하에서 이루어지는 거래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업이 스스로 하는 M&A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M&A로부터 얻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사전에 철저히 분석함으로써 거래 당사자들간에 가치 창출로부터 오는 기대 이익을 공유하는 윈-윈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이다.정부로서는 기업이 자발적으로 M&A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줄 필요가 있다. 즉,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적극적 M&A 수행 기업에는 인센티브(예를 들어 세제 혜택) 등을 고려하고, 구조조정에 소극적인 기업에 대하여는 이를 적극 유도해 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외부의 압력에 의한 계획되지 않는 급격한 M&A는 여러 불필요한 문제를 야기시켜 그 성공 가능성이 희박하다. 국내 재벌기업의 소유구조로 볼 때 빅딜의 성사 여부는 재벌 총수의 의지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 2등에 들지 못하는 사업의 과감한 처분을 통해 300여개의 사업부를 14개의 핵심사업부로 줄인, 시가 총액이 3,500억달러(우리나라 국민 1인당 약 1,000만원씩 모아야 살 수 있는 금액)에 달하는 제너럴일렉트릭사(GE)의 잭웰치회장의 구조조정 방침은 무분별한 사업다각화로 역량이 분산되어 있는 국내 재벌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따라서 국내 재벌들은 자신의 핵심 주력 사업분야는 확대하고, 비주력 분야는 과감하게 매각함으로써 사업 전문화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경쟁 상대는 더 이상 국내 기업에 국한되는 것이 아님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해외의 경우처럼 주식 교환을 통한 국내 기업간의 거대 합병도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또한 거래 대금의 결제 수단으로 자발적으로 사업을 맞교환하는 형태의 거래도 가능할 것이다. 따라서 국내 빅딜은 국내 경제 위기가 극복된 후에도 계속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기업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생존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