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인터넷TV(IPTV)와 기업사업(B2B)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브로드밴드는 4일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당기순이익이 225억원을 기록해 전년 142억원 순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조4,922억원으로 전년보다 8.6%, 영업이익은 816억원으로 25.7%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액 잠정치는 전분기 대비 6.2% 증가한 6,882억원, 영업이익은 52% 늘어난 29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무려 85.9% 증가한 119억원을 달성했다.
회사측은 흑자전환에 대해 IPTV와 B2B사업 호조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IPTV의 경우 지난해 가입자가 52만명 증가했고, B2B사업 역시 3년 연속 20%대의 고성장세를 유지했다.
회사 관계자는 “4분기 연속으로 매출ㆍ영업이익ㆍ당기순이익이 증가하면서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IPTV와 B2B부문이 주요 사업 부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크린골프 전문업체 골프존도 불황을 틈타 오히려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영업이익 잠정치가 739억1,000만원으로 전년보다 39.7%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 잠정치는 2,763억4,000만원으로 31.7%, 당기순이익 잠정치는 712억9,000만원으로 49.8% 늘었다.
골프존은 기존 스크린골프 사업 외에도 골프용품 유통, 연습장, 필드 골프 등 사업 확장을 계획 중인데다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어 올해도 실적성장이 예상된다.
컴투스는 스마트폰 게임시장 성장에 힘입어 최대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잠정영업이익이 160억 7,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배(289%) 가까이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205억2,600만원으로 4배 이상(301.6%) 증가했고, 매출액도 593억8,800만원으로 90.4% 성장했다.
브리지텍 역시 지난해 개별제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잠정치가 56억7,500만원으로 전년보다 5배(385.2%)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ㆍ우리금융 등과 대규모 콜센터 장비 납품계약이 성사된 데 따른 것이다. 작년 매출액은 354억4,900만원으로 26.1%, 당기순이익은 54억9,300만원으로 162.8% 늘었다.
케이씨그린홀딩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잠정치가 88억4,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6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3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5%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63억8,600만원으로 39.94% 늘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