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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택보증에 1조9,000억 신규지원

내달 채권단회의서 확정1조1,700억원의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아파트 분양보증 중단 위기에 몰린 대한주택보증에 대해 국민주택기금 추가출자와 채권단의 출자전환을 통해 1조9,000억원의 신규 자금이 지원될 전망이다. 24일 건설교통부와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건교부와 주택ㆍ하나ㆍ국민ㆍ신한은행ㆍ대한투자신탁등 6개 채권기관은 지난 23일 은행회관에서 '채권은행장회의'를 열고 이 같은 자금지원방안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합의된 자금지원 내용은 정부가 국민주택기금 1조2,000억원을 신규 투입하고 22개 은행및 기타 채권기관은 대한주택보증에 대한 융자금 7,000억원을 출자전환키로 했다. 채권단의 출자규모는 대한주택보증의 금융권 전체 부채 1조8,800억원의 37%에 해당하는 것이다. 대한주택보증에 대한 자금지원 방안은 이달말 열릴 채권단운영위원회를 거쳐 6월10일께로 예정된 22개 채권기관 전체회의에 최종확정될 예정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전체 자금지원규모에 대해선 완전 합의하고 국민주택기금 신규지원액과 채권기관출자액을 어느 정도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100억~200억원 차이까지 의견을 접근 시켰다"며 "이달말까지 분담규모를 확정한 뒤 채권단운영위원회에 상정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교부는 또 신규 자금지원과 함께 대한주택보증에 대해 대대적인 경영혁신및 조직개편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99년 주택공제조합에서 주식회사형태로 전환한 대한주택보증은 출범당시 자본금이 1조4,480억원에 달했지만 잇따른 주택업체의 부도로 경영이 급격히 악화, 지난해에는 1조1,700억원의 자본잠식상태에 빠졌으며 다음달말까지 신규자금이 지원되지 않을 경우 아파트 분양보증업무를 중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학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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