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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채널 라인업 구축 "OK"

지상파 3사·YTN이어 스포츠채널까지 확보

IPTV업계가 전용 스포츠채널을 확보하며 채널 라인업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는 11일 KT와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등 IPTV3사와 스포츠전문마케팅회사인 IB스포츠가 스포츠 전문채널 ‘IP스포츠넷(IPSN)’을 설립하고 7월부터 실시간 방송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IPSN은 앞으로 미국프로야구(MLB), 월드컵 또는 올림픽 경기 패키지 등을 주요 콘텐츠로 제공하고 필요하다면 프로야구 방송 중계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IPTV는 지상파 3사의 실시간 방송과 뉴스전문채널 ‘YTN’에 이어 스포츠 전문채널까지 확보, 실시간 방송에 필요한 채널 라인업을 사실상 완료했다. 하지만 IPTV가 방송에 필요한 주요 콘텐츠를 모두 확보했음에도 서비스가 활성화될 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기 때문이다. 지상파 방송과의 주문형 비디오(VOD) 등 콘텐츠 협상은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고 CJ미디어와 지상파 스포츠 채널 등 주요 콘텐츠 업체들 상당수도 아직 IPTV 대열에 합류하지 않은 상태다. 비록 표면적으로는 콘텐츠 문제가 대부분 해소된 것 같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형태만 갖추었을 뿐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게다가 리모컨 조작의 어려움과 채널 전환시 대기시간 등은 아직까지 IPTV가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비록 IPTV가 채널 라인업을 모두 갖췄다고는 하지만 이제 겨우 기반공사를 마친 것에 불과하다”며 “지상파 자회사들의 참여, 보다 편리한 사용자 환경(UI)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IPTV의 자리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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