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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기업여신방식 변했다

직접대출 줄고 무보증회사채 매입 늘어은행들이 기업에 신용으로 돈을 빌려주는 방식이 올들어 크게 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이 기업의 신용을 믿고 직접 돈을 빌려주는 신용대출의 비중은 줄어든 대신 6조원 규모의 무보증회사채를 매입하는 등 직접시장을 통해 빌려준 규모는 크게 늘어났다. 기업들이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회사채를 발행해 신용대출을 상환한데 따른 것이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22개 은행의 지난 9월말 현재 총 기업여신은 234조7,734억원으로 이중 '신용자금'은 48.66%(지난해말 47.49%)인 114조2,396억원으로 파악됐다. 신용자금이란 은행이 기업에 담보나 보증없이 직접 대출해준 자금과 기업의 무보증회사채를 매입한 것을 포함한 것이다. 은행들이 기업의 무보증회사채를 매입해준 규모는 올들어 5조8,956억원이나 늘어나 무보증회사채 매입잔액도 전년말보다 36.5%나 급증했다. 반면 무보증회사채 매입액을 제외한 순수 신용대출은 절대액(196조5,366억원)은 4조4,424억원 늘었으나, 총 대출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말 44.03%에서 9월말엔 43.25%로 오히려 줄었다. 금감원은 "기업들이 금리가 싼 무보증회사채를 발행해 직접 대출자금을 갚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발표를 보면 9월중 신규로 취급한 무보증회사채 금리는 6.32%였던 반면, 직접 대출금리는 7.12%였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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