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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맥주 1위 각축전 뜨겁다

전통 강호 버드와이저 점유율 수년째 정체 속<br>아사히·하이네켄 판매량 매년 30~50% 증가<br>슈퍼드라이 등 신제품 바람땐 1위 바뀔수도


수입맥주시장 전통의 강호 '버드와이저'를 넘어서기 위한 도전이 거세지고 있다. 일본 맥주 아사히의 경우 올해 일본시장에서 이미 검증받은 '슈퍼 드라이'까지 가세시켜 버드와이저를 꺾고 1위 자리로 올라설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4일 한국수입협회와 주류업계에 따르면 버드와이저는 최근 수년간 연간 국내 판매량이 1,600만리터로 수입맥주 시장점유율 20%선에서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아사히와 하이네켄은 매년 30~50%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아사히맥주 판매량이 1,254만리터(15.5%), 하이네켄이 1,142만리터(14.3%)로 2,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올들어 1ㆍ4분기에 버드와이저가 336만톤으로 1위를 지키고는 있지만 2위인 아사히(305만톤)와의 격차가 30만톤에 불과해 역전 가능성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일본 아사히맥주 관계자는 "3ㆍ4분기부터 슈퍼드라이 등이 한국시장에 새로 진입한다"면서 "슈퍼드라이는 일본 맥주시장에서 전통의 1위인 기린을 제치고 1위에 오르게 한 주역으로 한국 수입맥주시장에서도 곧 1위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맥주 업계 관계자는 "수입맥주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연 평균 30%씩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 맥주시장에서 수입맥주가 차지하는 비율도 5%대에서 10%대로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관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맥주 규모는 6,000만 달러로 연평균 30% 가까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올 상반기에도 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맥주 수출도 지난해 6,600만 달러로 연평균 30% 증가하면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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