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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하트 인 아틀란티스
입력2002-05-09 00:00:00
수정
2002.05.09 00:00:00
세대 넘나드는 우정의 순수함사진작가 바비 가필드(데이빗 모스)는 손때묻은 야구글로브를 소포로 받고 바로 이어 어린시절 단짝 친구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의 장례식에 참가,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다.
고향땅을 밟는 순간, 그에겐 잊었던 어린 시절의 한때가 떠오른다. 어쩌면 생의 마지막 유년기였을지도 모를 그해 여름, 11살 소년 바비는 엄마(호프 데이비스)와 둘이 어렵게 생활한다.
그러던 어느날 바비의 집 윗층에 테드 브로티건(안소니 홉킨스)이라는 낯선 노인이 세입자로 들어온다. 소지품이라곤 쇼핑백에 든 옷 몇가지가 전부인 이상한 노인. 바비의 엄마는 그를 경계하라고 아들에게 당부하지만, 바비는 테드의 온화함과 인자함에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끌린다.
11살 생일날 엄마는 그렇게 원하던 자전거 대신 도서 대출증을 선물로 주고 실망한 바비는 2층의 세입자 테드에게 더욱 의지하게 된다.
테드는 자전거 때문에 실의에 빠져있는 바비에게 눈이 안좋은 자신을 위해 매일 신문을 큰소리로 읽어줄것과 자신을 뒤쫓는 자들이 언제 마을에 나타날지 모르므로 항상 경계를 게을리 말것이라는 이상한 주문의 아르바이트거리를 주고, 주당 1달러라는 파격적인 아르바이트로 곧 원하던 자전거를 살 수 있다는 꿈을 키우게 된다. 한편 바비는 테드와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그에게 사람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영화는 '스탠바이미' '미저리''그린마일'등 내놓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바로 영화화돼 흥행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스티븐 킹의 1999년도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것이다.
때묻은 성인들과 대비하여 어린 바비와 캐롤 등의 순수한 사랑, 또한 소년과 심령술사 테드의 나이를 초월한 아름다운 우정등이 가정의 달에 잘 어울리는 작품이다.
특히 아버지 없이 자라는 바비에게 마음의 양식을 가져다 주는 고전의 깊이와 문학속에 읽을 수 있는 인생의 가치를 들려주는 테드의 관계를 통해 이세상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삶을 인도해야 하는지를 들려주는 작품으로 잔잔함을 가져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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