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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지역경제 "체육·문화 특수"

마라톤·축구대회 잇단 개최 "외지인 북새통"<br>드라마세트장 유치 한달간 50억 유발효과도

합천군 용주면 가호리에 설치된 KBS 세트장. 합천군은 지난 한달간 50억원의 경제유발효과를 봤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국적인 대규모 체육·문화행사 유치로 조용하던 농촌지역 경제가 살아나는 분위기랍니다" 경남 합천군이 대규모 스포츠ㆍ문화행사를 유치, 개최하자 전형적인 농촌의 지역경제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백리 벚꽃 마라톤대회ㆍ험멜코리아 무학기 전국고교축구대회ㆍKBS대하드라마 서울1945 드라마 세트장ㆍ태극기 휘날리며 영화 세트장 유치 등 대형 스포츠 문화행사로 외지인들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에서는 이에 따라 지역경제가 활황을 맞는다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4월 초 백리 벚꽃 마라톤대회때 3만여명의 메니아들이 참가, 지역의 식당, 여관, PC방, 목욕탕, 슈퍼마켓, 재래시장 등 지역 상가가 북새통을 이뤘다. 이 때문에 지역주민들은 '마라톤 특수' 경제효과를 한껏 누렸다.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열린 험멜코리아 무학기 전국고교축구대회도 지역은 큰 특수를 봤다. 열흘 동안 4,000여명의 학생, 학부모, 축구관계자 등의 장기 예약자로 지역 숙박 및 식당가는 발 디딜 틈 없는 북새통을 이루기는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최근 지역 주민들은 내년에도 유치하기 위한 플래카드가 내거는 등 주민들의 기대감은 한껏 부풀어 있다. 또, 현재 한창 촬영중인 KBS대하드라마 서울1945 드라마 세트장 유치도 지역경제에 큰 기대감을 던져주고 있다. 세트장에는 이 달 들어서만 3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가 지역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보고있다. 합천군측은 이달 입장료 3,000만원과 직ㆍ간접 수익을 합하면 50억원의 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심의조 군수는 "시골의 지역경제를 살리기는 그리 쉽지 않다"며 "그러나 지자체가 어떻게 예측하고 준비하느냐에 따라 달라 질 수 있기 때문에 전 행정력을 지역경제 살리기에 쏟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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