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샷에 새 기절… 현지 관계자들 "홀인원 징조"
| 이미나(왼쪽)와 송보배가 연습도중 태극기를 들고 파이팅을 다짐했다./KLPGA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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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나(왼쪽)와 송보배가 연습도중 태극기를 들고 파이팅을 다짐했다./KLPGA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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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나(왼쪽)와 송보배가 연습도중 태극기를 들고 파이팅을 다짐했다./KLPGA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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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타구에 새가 기절하고 여행가방 속 물건을 도난 당해도 대한민국 파이팅!’
2006 여자월드컵 골프대회(총상금 110만달러)에 출전한 이미나(25ㆍKTF)와 송보배(20ㆍ슈페리어)가 우여곡절 속에 현지 적응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지시간 20일 오전(한국시간 20일 오후)에 개막될 이 대회를 앞두고 16일 대회장인 남아공 선시티의 게리 플레이어 코스에 도착한 이들은 당일은 휴식을 취했지만 17일 9홀 라운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호흡 맞추기에 돌입했다.
18일 오전에도 9홀 라운드를 한 뒤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 볼을 쳤으며 이 과정에서 송보배는 목표물 근처에 앉아 있던 새를 맞추기도 했다. 잠시 기절했다가 깨어나 날아간 새를 보며 현지 관계자들은 “홀인원을 할 징조”라며 반가워했다는 것이 현지에 파견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곽상일 팀장의 전언이다.
곽 팀장에 따르면 이미나는 미국 애틀란타에서 현지로 오면서 물건을 도난 당하기도 했다. 여행 가방 하나가 뒤늦게 도착했는데 속에 든 물건들이 없어졌다는 것. 그러나 이미나는 “액땜한 셈 치겠다”며 대회 준비에만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한편 두 선수는 대회 주최측이 마련한 사파리 투어에도 불참한 채 샷 연습과 팀워크 다지기에 집중했다. 사파리 투어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따라 나섰지만 미야자토 아이(일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폴라 크리머와 나탈리 걸비스(미국) 등 우승 후보들은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불참했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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