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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톱10 투혼'
입력2000-05-01 00:00:00
수정
2000.05.01 00:00:00
김진영 기자
손목부상 딛고, 공동7위 랭크박세리(23·아스트라)가 오른 손목 부상을 딛고 시즌 두번째 「톱 10」진입을 이뤄냈다.
1일 아침(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스톡브리지의 이글스랜딩CC에서 막을 내린 미국 LPGA투어 칙필 A 채리티 선수권대회(총상금 90만달러)에서 박세리는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 로라 데이비스 등 5명과 공동 7위에 랭크됐다.
박세리가 10위권에 들기는 지난 3월 12일 서클K선수권에 이어 올시즌들어 두번째다. 박세리는 또 상금 2만1,557달러를 추가, 시즌 상금합계 7만8,667달러를 기록했다.
프로 3년차인 스웨덴의 소피 구스타프손(27)이 10언더파 206타를 쳐 데뷔 첫승을 신고했으며 박지은(21)은 이날 7오버파로 부진한 탓에 합계 6오버파 222타로 공동 70위에 처졌다. 시즌 5승을 꿈꿨던 캐리 웹은 1언더파 71타로 마지막라운드를 마쳐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4위에 그쳤다.
전날 마지막홀에서 샌드웨치 어프로치 샷을 구사하다가 뒤땅을 심하게 치는 바람에 손목부상이 우려됐던 박세리는 가벼운 얼음찜질로 원상회복, 이날 플레이에 전혀 지장을 받지 않았다.
이날 버디 5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로 경기를 마친 박세리 플레이는 전체적으로 「무리하지 않는」흐름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최대한 안정된 샷으로 페어웨이와 그린을 공략, 티 샷이나 세컨 샷 미스가 적었고 욕심내지 않고 2퍼팅 파 세이브에 주력, 3퍼팅 한개를 포함해 총퍼팅수 33타를 기록했다.
박세리는 이날 11개의 드라이버 티 샷중 2개가 페어웨이를 벗어났을뿐 3번의 3번 우드나 5번 우드 티 샷 등이 모두 페어웨이에 떨어졌고 파 3홀의 아이언 티 샷 4번도 모두 그린에 안착시켰다.
세컨 샷 그린미스는 2번(10, 12번홀) 있었으며 두 번 모두 9번 아이언을 잡았다. 10번홀에서는 136야드, 12번홀에서는 126야드 거리에서 9번 아이언을 잡아 한번은 짧고, 한 번은 길었다.
3퍼팅은 11번홀 단 한개였다.
마지막홀(파5·468야드)에서는 승부수를 띄운듯 그린앞 192야드에서 4번 아이언으로 세컨 샷, 2온에 성공했다. 하지만 16㎙가 넘는 이글퍼팅을 성공시키지 못해 버디에 만족해야 했다.
박세리는 오는 3일 JLPGA투어 니치레이컵 참가를 위해 캐리 웹 등과 함께 일본 동경으로 향하며 8일 귀국, 한국여자오픈(12~14일,레이크사이드CC)에 출전할 예정이다.
◇최종성적 순위 선 수 성 적(1~3R)
1 소피 구스타프손 -10 206(65 69 72)
2 아미 프루워스 -9 207(67 70 70)
켈리 로빈스 207(73 67 67)
4 캐리 웹 -8 208(68 69 71)
로리 케인 -8 208(73 68 67)
셰리 스타인하워 -8 208(69 72 67)
7 박세리 -6 210(71 70 69)
59 아니카 소렌스탐 +4 220(72 73 75)
70 박지은 +6 222(72 71 79)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입력시간 2000/05/0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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