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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옵션비용도 고무줄

플러스 옵션제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마감재 설치 비용이 큰 차이를 보여 소비자들의 적잖은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플러스 옵션제란 냉장고, 세탁기 등 마감재를 소비자가 별도로 계약해 체결하는 제도다. 대방종건이 양주시 아파트를 판매하면서 내건 옵션 설치비용을 보면 최고 1,700만원에서 최저 1,200만원에 이른다. 이 회사가 제시한 추가 옵션은 발코니 확장, 거실 확장, 샷시, 보조주방, 김치냉장고, 수납장, 침실 온돌마루, 지펠냉장고(혹은 드롬세탁기), 디지털 도어록 9개 품목. 우선 이들 품목을 시중가로 설치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은 1,730만원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 반면 당사 협력업체를 이용할 땐 옵션 설치 시 추가되는 비용이 1,465만원으로 265만원 더 싸다. 눈길을 끄는 것은 당사 협력업체가 아닌 시공사(대방)에 맡길 때는 비용이 더 저렴하다는 것. 시공사에 전적으로 맡기게 되면 9개 품목 설치에 따른 비용으로 1,280만원이면 가능하다는 것이다. 즉, 9개 품목 설치 시 소요되는 비용이 최고 1,730만원에서 최저 1,280만원으로 450만원 가량 차이가 나는 셈이다. 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업체마다 마감재 설치 비용이 천차만별이라”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욱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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