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의 모태인 락희화학공업사의 첫 제품인 ‘럭키크림’이 65년 만에 부활한다.
LG생활건강은 창립 65주년을 기념해 보습 영양 화장품인 ‘럭키크림 더 클래식’을 한정판으로 내놓는다고 15일 밝혔다.
럭키크림은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가 부산에서 락희화학공업사를 설립해 1947년 첫 출시했다. LG가 그룹 역사의 출발이자 한국 화장품의 지평을 열었다고 자부하는 제품이다.
럭키크림은 출시 당시 파격적으로 미국의 영화배우 디아나 더빈을 모델로 내세워 화제를 모았다. 가격은 1,000원으로 당시 물가에 비해 비싼 편이었는데도 ‘중국 상하이에서 들여온 외제품’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갔다.
럭키크림은 LG가 잘 깨지지 않는 화장품 용기 뚜껑을 개발하려다 플라스틱 산업에 뛰어들게 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
LG생활건강은 럭키크림을 기억하는 소비자들의 향수를 감안해 ‘럭키크림 더 클래식’에 디아나 더빈의 얼굴을 그대로 살렸다. 전국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며 가격은 110ml 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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