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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방선거 체제 돌입
입력2006-03-03 16:47:49
수정
2006.03.03 16:47:49
우리당, 선관위장에 한명숙의원 내정 등 기구 개편<br>한나라, 공천비리 방지대책 논의… 내주부터 심사
여야 지방선거 체제 돌입
우리당, 선관위장에 한명숙의원 내정 등 기구 개편한나라, 공천비리 방지대책 논의… 내주부터 심사
김창익 기자 window@sed.co.kr
여야가 지방선거 준비에 본격 나섰다. 2월 임시국회가 끝나고 4월 임시국회가 시작되기 전 한달 정도가 지방선거에 몰두할 수 있는 사실상의 준비시한이다. 여야는 일단 당내 기구를 정비하고 외부인사 영입을 서두르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3일 당내 선거관리위원장에 한명숙 의원을 내정하는 등 기구 정비에 들어갔다. 한 위원장은 지방선거 공천 관련, 당내 경선을 관리한다. 선관위 부위원장은 강창일, 공직후보자추천심사위원장 겸 예비후보자자격심사위원장은 홍재형, 부위원장은 조일현, 공직후보자 재심위원장과 부위원장에는 각각 이호웅, 양형일 의원을 뽑았다.
또 지방선거기획단과 인재발굴기획단을 통합해 최고위원이 단장을 맡는 지방선거기획단으로 운영하기로 하고 문희상 전 의장 대신 김혁규 최고위원이 맡도록 했다. 공석인 홍보미디어위원장에 유기홍, 당내 예결산위원장에는 조경태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열린우리당은 또 진대제 정통, 오영교 행자,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 등 지방선거를 위해 차출된 3명의 장관을 순차적으로 입당시켜 지방선거 분위기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동반 입당보다 따로 하는 게 이른바 '약발'이 오래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한나라당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박근혜 대표와 전국 16개 시ㆍ도당 위원장 및 공천 심사위원장들이 참석하는 연석회의를 갖고 공천비리 방지대책을 논의하는 등 선거 실무대책 검토에 착수했다. 한나라당은 또 지난달 23일부터 중앙당과 16개 시ㆍ도당별로 동시에 실시한 지방선거 출마후보자 공모접수가 이날로 마감됨에 따라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공천심사에 들어가는 한편 당내 경선일정도 조기에 확정하기로 했다.
한편 열린우리당의 외부인사 영입과 관련,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이 이번주 말 고건 전 총리측에 주말회동을 제안했으나 고 전 총리측은 사전 약속이 있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정 의장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영입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고 전 총리 영입에 적극적이지만 고 전 총리측에서는 급할 게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입력시간 : 2006/03/0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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