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8일 안정장비·장구·설비 등 기초안전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107개를 대상으로 안전산업 제품개발 현황을 조사한 결과 26.2%의 중소기업이 ICT(정보통신기술)를 융합한 신제품 개발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교통안전 제품 생산기업 중 40.9%가 ICT 활용 신제품 개발 계획이 있다고 응답하는 등 ICT융합을 통한 신제품 개발에 높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는 신제품은 첨단센서(21.4%)를 활용하거나 무선정보기술(17.9%)을 이용한 제품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기존제품 중 ICT를 접목해 생산할 만한 제품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부분의 기업인 93.5%가 없다고 응답했다. 이유로는 △기초부품이라서 ICT기술을 접목할 필요가 없음(70.0%) △연구개발투자비용 대비 수요증대를 기대할 수 없음(9.0%) 등이 곱혔다.
안전산업 관련업계는 안전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정책으로 ‘기술 융복합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지원 확대’(30.8%)를 1순위로 꼽았다. 또 △공공안전부문의 확대(24.3%) △관련 법제도 마련(17.8%) △안전규제의 선진화를 통한 시장육성(15.9%)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준 중기중앙회 창조경제부장은 “최근 연이은 사고로 안전관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으며, ICT·첨단센서를 활용한 융복합형 안전기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신제품 개발계획을 가지고 있는 중소 안전산업에 대한 정부의 R&D투자확대를 통해 신규수요를 창출하는 등 종합적 육성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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