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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미얀마·캄보디아/동남아 새 전기시장 부상

◎가전산업·전원개발에 수입관세도 인하/발전·변압기 수출경쟁력 충분/업계,현지순회 170만불 실적 올려태국, 미얀마, 캄보디아 등 동남아지역이 전기업체들의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13일 전기업계에 따르면 최근 광명기전등 12개 전기업체 관계자들은 한국전기공업진흥회,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11일동안 동남아 3국의 전기시장을 둘러보고 활발한 수출상담을 벌였다. 이들은 태국에서 35개 전기업체들과 90만달러어치의 상담을 벌였다. 또 미얀마에서는 25개 업체들과 80만달러어치의 상담실적을 기록했다. 전기업계는 그동안 거의 관심의 대상이 되지않았던 이들 지역의 전력수요가 최근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데 따라 각종 전기기기의 수출전망이 밝은 것으로 보고 있다. 태국은 특히 전동기 수요가 매년 90∼1백%씩 늘고 있다. 이는 가전산업부문의 발전에 따른 것으로 지난 95년 수입관세가 35%에서 5%로 인하되면서 수입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발전기, 변압기, 개폐기 등도 수입관세가 내려 국내 업체들로서는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태국전력공사(EGAT)는 시찰단을 만난 자리에서 가격경쟁력만 있으면 한국산 전기기기를 많이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미얀마는 지난 88년 사회주의체제 청산 이후 본격적인 경제개발을 하면서 다양한 전원개발계획을 세웠다. 발루차웅제1발전소의 증설을 비롯 10여개의 수·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배전제어장치를 위주로 미얀마에 3백15만달러어치의 중전기기를 수출했다. 앞으로 미얀마 발전소건설에 따른 다양한 품목의 수출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변압기는 중국제품을 사용했지만 불량률이 10%로 최근 중국산 구매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품질이 우수한 국산제품을 선호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 미얀마전력공사(MEPC) 관계자는 『가격경쟁력만 있으면 한국산 기자재를 많이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캄보디아는 오랜 내전으로 제조업체 생산공장도 거의 없고 전력수요도 미미한 편이다. 그러나 최근 아시아개발은행의 차관을 들여와 전력망 보수 및 확장사업을 하고 있는등 점차 전력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된다.<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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